카카오에 모바일 추월당한 NHN, 앱 쏟아낸다

입력 2013-02-22 08:29   수정 2013-02-22 09:06

<p>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NHN과 카카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포털 네이버(naver.com)를 운영하는 NHN은 많은 내부 인력과 자금을 모바일 분야에 투입해 다양한 앱(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드는 등 자체 사업을 벌이고 있다.</p> <p>반면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직접 사업에 뛰어들기보다는 벤처기업을 끌어들이는 플랫폼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p> <p>
너무 다른 두 업체 전략
NHN, 개발 인력 총동원 '백화점식 서비스'
카카오, 벤처기업이 개발한 앱 카톡서 활용</p> <p>○NHN '기존 인력 모바일에 투입'</p> <p>국내 인터넷 검색시장 최강자지만 모바일 쪽에서는 카카오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NHN이 올해 대반격에 나섰다. 우선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로 '캠프모바일'과 '라인플러스'를 이달 초 설립했다.</p> <p>200여명 안팎의 소규모 조직으로 벤처기업과 같은 빠른 의사 결정과 서비스 개발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NHN은 또 게임사업부(한게임)를 상반기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예정이다.</p> <p>NHN은 자회사를 포함해 26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시장은 포화 상태여서 모바일 쪽으로 인력을 돌리겠다는 것이 NHN의 구상이다. 모바일 앱 개발부터 게임 사업까지 직접 한다는 것이다. NHN이 구글플레이 장터에 등록한 앱은 네이버, 밴드, 지도, N드라이브, 라인, 웹툰, 캘린더, 미투데이, 카메라, 북스 등 현재 40개가 넘는다.</p> <p>○카카오 '벤처기업과 협업' </p> <p>카카오는 NHN에 비해 모바일 앱 수가 적은 편이다. 구글플레이에 등록한 카카오 앱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앨범, 아지트, 카드 등 5개에 불과하다.</p> <p>카카오의 인력은 300명 수준이다. NHN의 8분의 1 수준이다. 상장 회사도 아니고 영업수지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을 정도여서 자금력도 충분한 편이 아니다. 자체적으로 많은 앱을 개발하고 직접 운용하기에는 재원이 부족하다.</p> <p>이런 취약점을 벤처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메우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전략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애니팡 등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했던 것처럼 '플랫폼'으로 간다는 방침이다. 노트, 카메라, 그림그리기 등 벤처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앱을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음달 초 내놓을 '카카오 페이지'도 '포도트리'라는 벤처기업이 개발을 맡고 있다.</p> <p>○벤처업계 초긴장</p> <p>NHN이 모바일 시장에서 카카오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자 벤처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카카오와는 사업 방식이 다른 NHN이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면 벤처기업들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익모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p> <p>한 벤처기업 대표는 'NHN과 같은 기업이 메모나 가계부, 영어회화, 카메라 같은 세세한 앱까지 내놓으면 벤처기업들의 입지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p> <p>한편으로는 NHN의 사업 참여로 모바일 시장 자체가 커지면 벤처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예컨대 NHN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이후 개인이 소설 등을 쓰기가 쉬워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는 얘기다.</p> <p>업계에서는 김 의장은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해 벤처회사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반면 이해진 NHN 의장은 2600여명의 직원을 먹여살리면서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느 쪽 방식이 옳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p> <p>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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