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배 빠른 LTE-A 첫 시연

입력 2013-02-24 17:00   수정 2013-02-24 23:51

MWC 2013 25일 개막

스마트 헬스케어 등 융복합 기술 눈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세계 1500여개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모바일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4일 동안 진행된다.

◆모바일 미래상 제시

‘진정한 4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LTE-어드밴스트(LTE-A) 기술이 올해 MWC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SK텔레콤은 현재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속도의 LTE-A를 세계 최초로 단말기에 적용해 시연한다.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2배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적용했다.

LTE-A가 상용화되면 1.4기가바이트(GB)짜리 영화 한 편을 75초에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끊김 등을 원천 차단하는 ‘슈퍼 셀’ 등 차세대 핵심 네트워크 기술,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를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등 융·복합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후원하는 테마전시관 ‘커넥티드 시티’ 내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올아이피(All-IP), 가상재화(virtual goods), 글로벌, 컨버전스를 주요 테마로 31개 최첨단 아이템을 전시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통신의 미래’ 세션에서 ‘글로벌 가상재화 경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타이젠 공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텔 등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운영체제(OS) ‘타이젠’을 공개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S4는 다음달 별도 행사에서 공개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전시한다.

LG전자는 보급형 LTE 스마트폰인 ‘F시리즈’를 공개한다. ‘옵티머스F5’와 ‘옵티머스F7’으로 구성된 F시리즈는 유럽 등 LTE 시장이 열리고 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디자인에 중점을 둔 3세대(G) 스마트폰 ‘L시리즈’ 3종과 5인치 화면의 ‘옵티머스뷰2’ 등도 전시한다.

바르셀로나=양준영/전설리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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