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천안 2만여명 몰려…청약률도 '꿈틀'

입력 2013-02-24 17:09   수정 2013-02-25 04:10

모델하우스 주말 방문객 북적
김천 엠코타운 1순위에서 마감




겨우내 얼어붙었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모처럼 봄기운이 돌고 있다. 봄철 분양성수기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주말 개장한 모델하우스에는 모처럼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청약신청을 받은 단지에서도 1순위 마감이 나타났다. 1100여가구 모집에 28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이 평균 2 대 1을 넘어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3월부터는 봄철 분양시장 성수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데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시장 활성화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분양시장은 작년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랜만에 북적인 모델하우스

지난 22일 개장한 충남 천안시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와 세종시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힐스·에듀하이’ 모델하우스에는 24일까지 사흘간 각각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주변 지역이 온통 차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모델하우스 입구는 100m가량의 긴 줄이 만들어졌고, 오랜만에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까지 등장했다.

천안시 두정동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부 윤모씨(40)는 “작년부터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셋값에 2000만~3000만원만 보태면 집을 장만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때문에 최근에는 신규 아파트 청약에 관심을 갖는 전세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두정동 ‘대주 파크빌’의 경우 105㎡ 아파트 전셋값은 1억8000만원가량인 반면 매매가는 2억원 수준이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에 달한다.

정부부처 이전 이후 분양열기가 뜨거운 세종시도 ‘청약불패’ 기록을 이어갈 태세다. 세종시 중흥S-클래스4차 아파트의 김윤학 분양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등 신규 부처가 이전하는 등 앞으로도 세종시 주택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인근에 국제고와 국내 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있어서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청약 1순위 마감 단지도 등장

청약 분위기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현대엠코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청약신청을 받은 경북 김천혁신도시 내 ‘엠코타운 더 플래닛’은 평균 경쟁률이 2.1 대 1을 기록하면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전체 1119가구 모집에 2358명이 몰렸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A·B형은 1순위에서 일찌감치 청약이 마감됐다. 민간아파트가 청약에서 미달없이 마감된 것은 ‘세종시 호반베르디움5차’(1.39 대 1) 이후 한 달 만이다. 세종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올 들어 처음이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분양가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630만원으로 낮춘 데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 이하 중소형만 배정한 것도 관심을 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청약 결과가 올봄 분양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최대 신도시인 데다 공급물량도 6000여가구에 달해 분양이 성공할 경우 신규 분양시장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앞으로 양도세 중과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정책변화가 나타나면 올봄 분양시장은 작년보다 한층 활기를 띨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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