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朴, 외빈만찬 주재…"최초 여성 대통령에 특별한 사명감"

입력 2013-02-25 17:09   수정 2013-02-26 03:44

숨돌릴 틈 없던 첫날

0시부터 안보상황 점검
신임총리 임명 동의안 재가
참모 임명장 수여로 업무시작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5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의 업무는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한을 인수받은 0시 정각부터 시작됐다.

박 대통령의 첫 업무는 0시에 정승조 합참의장으로부터 군사 대비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자택에 설치된 핫라인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이 대비태세를 해달라”고 정 의장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삼성동 자택을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웃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여러분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좋은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5년 후에 밝은 얼굴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태어난 지 1개월 된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했고,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데리고 들어가서 아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이어 자택 인근 삼릉초등학교에 기증하기 위해 마련한 소나무 앞에서 주민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첫 행선지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이었다. 박 대통령은 정부 대표와 현충원 안장 유가족, 국가유공자 등 35명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한 뒤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2013년 2월25일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55분 여의도 국회 취임식장에 도착해 취임선서와 취임사, 이 전 대통령 환송 등 취임식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식 직후 박 대통령은 서강대교 입구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고, 이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한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희망 복주머니를 여는 행사에 참여했다.

광화문 행사를 마친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영빈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청운효자동 주민 환영행사에 참여했다. 주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전나무 묘목이 담긴 화분을 선물했는데, 화분의 흙은 지난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해 11월27일 대전역 광장 유세에서 전국 17개 시·도의 흙을 섞는 합토식에 사용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화분을 주신 것은 통합의 의미”라며 “그 뜻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직후 박 대통령은 33년3개월 만에 청와대 ‘주인’으로 입성했다. 비서실 직원들은 본관 앞에 서서 박수를 치며 박 대통령을 환영했다. 박 대통령은 본관 앞에서 차에서 내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악수한 뒤 본관으로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2층 집무실로 올라가 전자결재를 통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함으로써 국정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이어 청와대 참모진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 경축연회에 참석했다. 오후 7시부터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만찬을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 중 틈나는 대로 각국 정상급 외빈을 비롯한 경축사절단 30여명을 잇따라 만났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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