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8대 대통령 취임…"제2 한강의 기적, 위대한 도전 나서자"

입력 2013-02-25 17:13   수정 2013-02-26 03:49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 이뤄낼 것
꿈 키워주는 교육·맞춤형 복지로 대전환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부흥’을 통한 ‘제2 한강의 기적’을 새 정부의 기치(旗幟)로 내걸었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 국민 등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등 세 가지 국정 운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가 추진할 첫 번째 당면 과제로 경제부흥을 내세웠다.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위기 극복과 성장동력 발굴에 두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지난 대선 때부터 줄곧 주창해온 ‘창조경제’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바뀐 경제 패러다임에 맞게 과학기술과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꽃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중단 없는 실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에서 사라진 경제민주화 용어를 다시 꺼내든 셈이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의 바탕 위에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이 행복한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며 “위대한 도전에 나서자”고 말하는 대목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부흥’은 박 대통령의 연설에 처음 등장한 용어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썼던 ‘경제 근대화’라는 용어를 연상케 한다. 박 전 대통령이 경제 근대화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듯 경제부흥으로 또 한번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두 번째 국정 키워드인 ‘국민행복’과 관련, 국민 맞춤형 복지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국민 모두가 근심 없이 즐겁게 일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시작된다”며 “학벌과 스펙 위주의 교육을 버리고 개인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교육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에 대해 “새 정부에서는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군(軍) 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한을 넘겨받았다. 오전에는 23년간 살던 삼성동 자택을 떠나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취임식에 참석한 후 오후 1시30분께 청와대로 들어갔다. 1979년 11월21일 대통령의 큰딸로서 떠난 지 33년3개월 만에 대통령이 돼 다시 돌아온 것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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