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미국發 훈풍에 반등 시도 예상

입력 2013-02-27 06:45  

2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發) 훈풍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중단 우려에 대해 진화에 나선 상황에서 이탈리아 총선 후폭풍에 따른 위기감도 과거 그리스 사태 때와 비교하면 강도가 약하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버냉키 효과'와 경제 지표 호조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경제 상황에서 자산매입과 경기부양적 정책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양적 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주택가격, 주택 판매, 소비자 심리 등 지표도 시장 예상을 웃돌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이탈리아 총선 여파로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되며 9.51포인트(0.47%) 떨어진 2000.0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199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했으나, 상원에서는 자유국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새 정부 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탈리아 정국 혼란에 따른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은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어 정국 불안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5월 그리스가 연정구성에 실패하면서 2차 총선을 실시했을 당시에 비해 위기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그리스의 경우 국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능해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유로존 이탈까지 우려되는 처지였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마지노선(7%)을 넘나들며 위기감이 고조됐었다.

이와 비교해 최근 상황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잇따라 국채발행에 성공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5%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유럽사태 당시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OECD 유럽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개선세를 이어 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에 대한 신뢰감이나 글로벌 각국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주식시장의 중장기 상승추세를 위협하는 악재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내달 1일 시행되는 미국 연방 정부의 자동 예산삭감을 일컫는 시퀘스터(sequester)에 대해서도 우려보다는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배수진을 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양보하기 어려운 국면이라 내달 1일 합의 없는 자동 감축 발동이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른 경제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정책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선 증시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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