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달라진 2014 수능…적을 알고 나를 알면~

입력 2013-02-28 18:31  

2014학년도 수능에선 국어, 수학, 영어영역이 수준별 A형과 B형으로 나눠 시행된다. 이전에는 수리영역을 제외하고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은 모든 수험생들에게 동일한 수준의 수능이 제공되었으나 2014학년도는 국어, 영어영역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수준(A/B)으로 시험이 실시된다는 것이다.

B형은 기존 수능을 유지해 다소 어렵게 출제하되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출제 범위도 줄고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계열 또는 수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단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를 제한되며,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할 수는 없게 된다.


#국어·영어 문항 수 축소

국어와 영어영역의 문항 수는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축소됐고 문항 수가 줄면서 1점과 2, 3점으로 구성됐던 문항 배점에서 1점짜리 문항이 없어졌다. 문항의 배점이 커지면서 한 문항만 틀려도 석차가 많이 떨어지고 등급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문제를 푸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언어영역의 듣기가 폐지됐고, 영어 과목의 듣기 문항 비중은 기존 34%에서 50%로 늘어나 22문항이 출제됐다. 듣기 문항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탐구도 최대 2과목으로 제한된다. 사회탐구는 10개(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 과학탐구는 8개(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과목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과목별로 선택한 인원 수나 교과의 특성에 따라 점수 분포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사의 경우 서울대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선택할 경우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우므로 서울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

#베트남어 제2외국어 추가

올해 또 하나의 특징은 제2외국어에 베트남어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기초베트남어가 제2외국어에 포함되면서 제2외국어/한문은 총 9과목으로 늘었고 그에 따라 기존 수능의 아랍어 로토 열풍이 기초베트남어 과목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탐구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인문계열 수험생은 제2외국어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상으로 2014학년도 국어, 수학, 영어의 수준별로 시행되는 것에 대해 알아 보았고 2014학년도 핫 이슈에 대해 알아 보자.

①상위권 대학은 인문은 B/A/B, 자연은 A/B/B, 중하위권은 AB/AB/AB로 선발한다. 2014학년도에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인문계열에서 국어B, 수학A, 영어B형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에서 국어A, 수학B, 영어B형을 반영해 계열 특성에 따라 대학 진학 후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유형을 지정하지 않거나 영어만 B형을 지정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어서 영역별 응시 유형에 제한없이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학에 따라 인문계열에서 수학B형을 지정하는 학과도 있으며, 자연계열 학과지만 학과 특성에 따라 수학A형을 지정하기도 하는 등 학과별로 국수영 선택 유형이 다양하므로 지원 희망 대학 및 학과의 국수영 반영 방법을 사전에 파악하고 응시 유형 선택에 참고해야 한다.

②국수영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대학에서는 대부분 가산점을 부여하며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를 반영한다.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4학년도에 국수영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대학들은 대부분 가산점을 활용해 시험 간 수준 차이를 조정할 계획이다. 대체로 5~20% 정도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으나 대학별로 가산점 수준에 차이가 있으므로 유형별 가산점 부여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일부 대학에서 작년까지 수리 및 탐구 선택 과목별로 대학 자체 점수 환산표를 활용한 것처럼 A/B형 선택 유형에 따라 변환점수를 도입해 유형 간 수준 차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 대량 동점자 우려 

두 번째 핫 이슈는 수능 수준별 실시로 점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①B형의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

올해의 수능 A/B형과 유사하게 치러진 기존 수능의 수리 가/나형 응시자를 살펴보면, 자연계열 상위권 대학에서 수리 가형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인문계열 수험생은 수리 나형, 자연계열 수험생은 수리 가형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과학탐구를 응시한 자연계열 학생 중에서도 30% 이상이 학습 부담 감소, 점수 향상 등을 위해 수리 나형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도에 국수영 유형을 인문 BAB, 자연 ABB로 지정한 대학들은 서울·수도권 중상위 대학과 지방 국공립대 등으로, 상위권 진학이 어려운 중하위권 학생 중 일부는 자신의 성적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준비하는 데 부담이 적은 A형에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하위권 일부 집단이 A형으로 이탈하게 되면 B형에서 경쟁하는 수험생의 성적대가 높아진다.

②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수준별 시행으로 A형과 B형 응시 집단이 나뉘면서 유형별로 학생들의 수준이 비슷해져 점수 범위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동점자가 많이 발생해 백분위가 낮아지고 작은 점수 차이로도 등급이 나뉘게 되는 등 상위권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늘어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이용언 <유웨이중앙교육팀장 sunnyl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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