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플레 탈출 총력…구로다 "뭐든지 하겠다"

입력 2013-03-04 16:52   수정 2013-03-05 03:45

대규모 양적완화 시사

< 구로다 : 日 중앙은행 총재 내정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가 금융완화에 관한 평소 소신을 쏟아냈다. 골자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 일본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가는 4년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고, 엔화가치는 급락했다.

구로다는 4일 열린 중의원(하원) 운영위원회에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해 경제 회복을 지속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는 자세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내각은 지난주 구로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중의원과 참의원(상원)에 제출했다. 일본은행 총재의 임기는 5년이며 임명에는 상·하 양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는 이어 “자민당 정권이 내세운 ‘2% 물가상승’ 목표를 하루라도 빨리 실현하는 것이 중요한 사명”이라며 “일본은행이 지금까지 금융완화를 통해 진행해온 자산의 매입 규모나 대상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아베 내각의 성장 전략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구로다는 “금융정책의 방법론은 일본은행에 맡겨야 하지만 정부 정책과 정합성을 갖는 쪽이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의 발언이 알려지자 주식시장에는 사자 주문이 몰렸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지난 주말 대비 1% 이상 오른 1만1767.38엔까지 상승했다. 닛케이주가가 1만1700엔 선을 웃돈 것은 4년5개월 만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종가는 0.40% 오른 1만1652.29엔으로 마감됐다. 엔저(低)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엔화가치는 지난 주말 대비 1엔 가까이 하락하며 장중 한때 달러당 93.72엔까지 떨어졌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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