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감소로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3월 결산법인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48사중 지주사 등 분석제외법인을 제외한 43사의 개별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조7909억원, 순이익은 3조6785억원으로 각각 11.2%, 12.5% 줄었다.
특히 22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5985억원, 순이익은 4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4%와 56.5% 감소했다.
이같이 증권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 불확실성 장기화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축소되서다.
실제로 일평균거래대금은 2011회계연도 3분기 9조1362억원에서 2012회계연도 3분기 6조4161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12개 보험사들의 실적은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3조6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7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이는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축성 보험 판매 급증 등 보험료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9개 제조업체들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이들의 매출액은 7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21억원, 306억원으로 각각 1.0%, 8.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53.8%로 전기말(‘12.3월말) 대비 0.2%p 증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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