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 M&A 추진 장병권 부회장 "임시주총 무효訴 준비중"

입력 2013-03-05 12:11   수정 2013-03-05 13:16

"임시주총 무효 訴 등 법적 조치 준비중…현 경영진은 의혹 밝혀야"

"이달 안으로 임시주주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이후 임시주총 무효 소송도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는 임시주총 당시 주주 배제 행위와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국내 주요 셋톱박스 업체 중 하나인 홈캐스트의 임시주주총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장병권 제이비어뮤즈먼트 부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었다.

5일 장 부회장은 "용역 직원 등 무력을 동원해 주주들의 참여를 방해한 임시주총에 승복할 수 없다"며 "향후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추진할 예정이고 회사의 주인은 주주인 만큼 이 대표는 임시주총 결과와 회사 경영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임시주총 개최 과정에서 벌어진 이 대표 측의 의결권 대리행사 방해 조치, 홈캐스트가 공장 증설 용도로 토지를 매입한 상대회사(한창) 관계사인 페이메카, 스타페이대부 등이 현 경영진의 백기사로 나선 점, 태국향 대규모 셋톱박스 공급의향서(LOI) 체결의 실현 가능성 진위 여부 등에 해명해야 한다고 장 부회장은 촉구했다.

그는 "제 지분을 포함해 총 발행주식수 1475만8303주의 46.1%에 해당하는 680만9670주의 의결권 대리행사를 준비하며 위임장 제반 서류를 완벽히 준비했을 뿐 아니라 공증도 받아놨다"며 "이 대표는 임시주총에서 지분 60%에 해당하는 900만주가량이 현 경영진의 편을 들었다고 밝혔는데 제 우호지분을 합하면 총 주식수를 웃돌게 되는 만큼 현 경영진이 거짓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부회장은 "향후 소송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고, 거짓이 드러난 쪽은 법적으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나야 하고 주주들에게도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 측은 당초 이 대표에 홈캐스트 인수를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거절하면서 지분 매입을 통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상태다. 이에 지난달 28일 홈캐스트 본사에는 현 경영진인 이 대표 측이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회 측이 제안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켜 경영권은 방어했지만 장 부회장 측을 주축으로 한 일부 주주들이 자체적으로 주총을 열면서 향후 법적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홈캐스트의 국내 공장 증설을 위한 토지 매입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생산단가가 저렴한 중국 현지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셋톱박스를 제작하고 있는 홈캐스트가 추가적으로 국내 공장 증설에 나선다는 점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부 언론을 통해 밝힌 태국 국영방송사업자(TOT)향 4억달러 규모의 LOI 체결건과 관련해서도 계약 상대방인 씨앤드디큐브가 10% 출자회사란 점 등을 들어 실제 계약 체결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한편 셋톱박스업체들의 장기 생존을 위해서도 이번 M&A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버티기 위해서는 중소업체들이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홈캐스트가 진행하고 있는 영업 지역과 제품군, 거래처 등이 제이비어뮤즈먼트의 셋톱박스 부문과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가 성사된 뒤에도 법적책임을 제외한 일부 현 경영진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비어뮤즈먼트 셋톱박스 사업부를 분할해 홈캐스트와 합병하는 안 등을 중심으로 향후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홈캐스트 경영권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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