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헬스케어 삼국지' 뜨겁다

입력 2013-03-06 15:30  

통신 3사, 사업 육성 본격화

SKT, 서울대병원과 합작사…건강관리 서비스 '헬스온' 상용화
KT, 2016년 누적 매출 1조원…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드라이브
LG유플러스, 클라우드 시스템…개원의원 등 2만5000곳에 공급



당뇨병을 앓고 있는 김종운 씨(50·가명)는 매주 스마트폰으로 혈당과 혈압을 측정해 주치의에게 보낸다. 주치의는 화상통화로 진단 결과를 알려주고 이메일로 처방전을 전송한다. 국내 한 통신사의 광고에 등장한 장면이다. 머지않아 실현될 원격 진료 시스템이다.

통신사들이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4.4% 성장해 2020년 약 9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헬스케어는 통신사들이 기존에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건강관리 등 3대 전략사업 육성

SK텔레콤은 올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3대 전략사업을 선정,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섰다. 건강관리 서비스와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병원 솔루션,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등이다.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과 설립한 합작사 ‘헬스커넥트’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온’을 이달 중 상용화한다. 헬스-온은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평가해 건강관리 목표를 정하고 식이요법 및 운동치료를 제안해준다.

병원진료 및 입원환자 안내 서비스 등 스마트병원 솔루션도 개발했다. 병원진료 안내 서비스는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등을 통해 진료 접수, 진료비 수납, 처방전 발급, 약국 안내 등을 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달 분당서울대병원 암병원, 뇌신경병원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 의료기기업체 나노엔텍과 티앤롱에 투자하기도 했다. 나노엔텍과는 혈액 한 방울로 질병 진단이 가능한 의료진단기기 ‘프렌드’를 선보였다.

○KT, 2016년 누적매출 1조원 목표

KT는 지난해 연세대의료원과 합작사 ‘후헬스케어’를 세웠다. 합작사를 통해 ICT와 의료 분야를 접목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출범 첫해인 지난해 국내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앞으로 의사가 각 환자의 진료기록을 모바일 기기로 확인하고, 환자는 진료 예약부터 접수 입원 수납 퇴원까지 모든 절차를 하나의 카드 또는 단말기로 해결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체질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KT의 클라우드 기술과 의료 분야를 접목한 융합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 관계자는 “KT의 정보통신 기술력과 연세의료원의 선진 의료기술을 접목해 후헬스케어를 요람에서 무덤까지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병원 클라우드 시스템 공급

LG유플러스도 병원에 의료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0년 11월 명지병원에 ‘호스피탈 2.0’ 시스템을 구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이 시스템은 병원 간에 처방 등 정보 교류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개인건강기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2만5000여개 개원의원으로 이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자생한방병원에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은 모바일 기기로 한방건강상식과 진료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이어트U’ ‘브레인 닥터’ 등 헬스케어 앱도 내놨다. 다이어트U는 체형 분석을 통해 맞춤형 운동 동영상과 다이어트 식단을 제안해 다이어트를 돕는다. 브레인 닥터는 치매환자를 돕는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 개그우먼 배연정, '국밥' 팔아 하루 버는 돈이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