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 애로는 가격·상품경쟁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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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7 17:05  

대한상의, 895곳 조사


동네슈퍼들이 경영 악화를 호소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동구매나 공동배송 등의 참여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소매슈퍼마켓 89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동사업 참여율은 대다수 항목에서 20%에도 못 미쳤다고 7일 발표했다. 항목별로 보면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는 점포가 17.0%, 공동배송이나 골목상권 광고·판촉 등 공동마케팅에 나선 점포는 각각 18.2%, 8.6%에 불과했다.

중소상인들은 점포 운영에 있어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가격경쟁력 부족(31.0%)과 상품경쟁력 부족(23.8%)을 꼽았다. 공동 사업의 효과에 대해서도 ‘가격과 상품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70.0%)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골목상권을 한데 엮어 공동사업을 추진할 만한 조직역량은 부족했다. 가맹체인이나 협동조합 등 중소유통조직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점주들에게 미가입 이유를 묻자 ‘조직본부 역량 부족으로 실익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52.5%였고, ‘마땅한 조직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30.6%에 달했다.

동네슈퍼의 조직화와 협업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지원 과제는 자금 지원(26.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세제 지원(24.2%), 인프라 지원(20.4%), 경영·운영 지원(16.7%), 정보화 지원(7.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3년 전과 비교한 점포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8%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호전됐다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악화된 이유는 경기 위축(51.0%), 경쟁 심화(31.9%), 상권 쇠퇴(10.8%), 소비패턴 변화(5.9%) 등이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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