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희 기자] 강우석 감독이 '전설의 주먹'을 19번째 영화로 선택한 이유에 제목을 꼽았다.
3월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강우석 감독 및 배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정웅인 성지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설의 주먹'은 강우석 19번째 영화다. 강 감독은 '전설의 주먹'을 선택한 이유에 "몇년 전 까지 영화를 찍다가 문득 내가 내 영화에서 재미를 찾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거운 영화를 찍자는 포부로 영화를 찍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여유로움이 안느껴졌다. 예를 들면 '투캅스'를 찍을 땐 박중훈 씨가 현장에 달려가고 싶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현장이 재밌었다. 하지만 영화 '이끼' 때부터 그런 현상이 줄었다. 재미가 없었다"며 "그러던 도중 '전설의 주먹'을 만났다. 사실 연출을 안 하거나 딴 사람에게 넘기려고 했는데 '전설의 주먹'이라는 제목에 흥분했다. 이런 영화 제목만으로도 매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우석 감독은 '전설의 주먹' 연출에 대해 "예전에는 영화를 공감 못하는 악플에 대해 허탈함 등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악평이 나와도 크게 게이치 않을 것 같다"라며 "최선을 다해 영화를 만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오랜만에 즐거운 촬영을 해서 촬영을 한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배우들과도 트러블 없었다. 혼을 다 집어 넣었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설의 주먹을 통해 새로운 데뷔한 것 같다. 제가 직접 링에서 뛴 거 같기도 하고, 힐링을 느꼈다"며 "마치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찍은 느낌과 비슷했다. 내 감정이 영화에 잘 담겨져 있을 것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일명 '짱'이라고 불리며 학교를 평정했던 전설의 파이터들이 화제의 리얼 TV 쇼에 출연해 우승상금 2억원을 놓고 최고를 겨룬다는 내용의 휴먼액션 영화다.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 ‘이끼’ 등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이 액션 파이터로 완벽 변신해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4월11일 개봉.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첫 내한에 첫 한마디가…
▶ 몸짱아줌마’ 정다연 근황, 섹시한 각선미와 넘치는 볼륨
▶ ‘금나와라 뚝딱’ 제작사 이어 PD 교체, 금주 내 캐스팅 결정
▶ [인터뷰] 윤시윤 "여자친구 진짜 없지만 생기면 공개연애 OK"
▶ [포토] 현빈 '공항패션의 정석'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