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훈숙 영혼결혼식 “하늘이 맺어준 인연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입력 2013-03-10 17:16  


[김보희 기자] 유니버셜 발레단 단장 문훈숙이 영혼결혼식을 고백했다.

3월9일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문훈숙이 출연해 자신의 발레 인생을 얘기하던 중 영혼결혼식을 한 사실을 밝혔다.

이날 문훈숙은 “정혼자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당시 21살 이었다. 결혼이라는 것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 사랑했기에 그 분을 향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 남편이 장애를 가지거나 국적이 다른 어떤 사람이든 간에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걸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문훈숙은 “외롭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 해서 허전하게 느껴지는 건 없다. 또 감사하게도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훈숙 영혼결혼식 고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훈숙 영혼결혼식 대단하다” “진짜 21살에 결심이 어려웠을텐데 최고다” “문훈숙 영혼결혼식 고백 어려웠을텐데 당당한 모습 멋지네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2 ‘이야기쇼 두드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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