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블리자드 새 '철강심장' 탄생했다

입력 2013-03-12 10:11   수정 2013-03-12 14:45

<p>12일 '스타크래프트 Ⅱ: 군단의 심장(이하 군단의 심장)' 확장팩을 출시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전야제 행사를 11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에서 열렸다. 출시할 때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블리자드의 명성에 걸맞게 행사장 앞에는 시작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북적였다.
▲군단의 심장 출시 행사를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
몇몇 사람들은 70시간 전부터 대기를 하며 군단의 심장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나타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4시부터는 수석 UI 아티스트 닉 슬러와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맷 솀바리와의 인터뷰가 준비되었다.</p> <p>이들은 '한국이 스타크래프트2 열정이 가장 높다. 이 사랑 때문에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었다'며 한국 팬들 사랑하는 말을 과시했다. </p> <p>맷 솀바리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그는 스타2의 에디팅, 스토리보드, 캠페인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했다.
▲개발자 멧 솀바리
닉 슬러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리드 UI 아티스트다. 사용자 경험에 대한 부분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Battle.net의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맡았다. 게임이 끝나고 나오는 순위, 팝업 창 등을 작업하였다.
▲ 개발자 닉 슬러
</p> <p>■ 사라 케리건의 이야기, 여성 유저들의 공감 살 수 있을까?</p> <p>인터뷰는 크게 게임 자체에 대한 것과 한국 유저들에 대한 생각 그리고 다른 게임을 앞지를 수 있는 군단의 심장만의 강점 세 부분에 집중적으로 질문이 이어졌다.</p> <p>게임 자체에 대한 질문은 우선 스타크래프트를 소개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Ⅱ: 자유의 날개'의 확장팩으로 자유의 날개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군단의 심장에서는 기존보다 멀티플레이가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멋진 캠페인과 임무를 포함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p> <p>또한 전작이 '남성적, 전투적'인 느낌이었는데 이번 작품의 이야기는 여성적 분위기나 감성적 심리상태를 묘사하였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번 캠페인은 여성 주인공 사라 케리건의 이야기다. 케리건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분명히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p> <p>자유의 날개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오면서 가장 중점을 둔 UI 개선 부분에 대해서는 'Battle.net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초보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전 모드에서 초보자들은 훈련모드를 마치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유도하도록 디자인했다. 그 외에도 클랜, 그룹 등의 소셜 기능도 추가되어있다'고 말했다. 이번 Battle.net에 들어간 신규 기능에 대해 강조하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 외에도 군단의 심장 싱글 플레이어는 총 20개의 캠페인으로, 완료 시간은 플레이어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다른 나라의 플레이어들과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플레이 기능이 추가되었음을 알렸다.</p> <p>■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의 심장이다'</p> <p>현지 개발자들에 대한 한국 유저들에 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멧 솀바리는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의 심장이다'라며 시작하였다. 닉 슬러는 '많은 시간 동안 군단의 심장을 작업했는데 수많은 게이머들이 이 자리에 모인걸 보니 보람을 느낀다'라며 감격을 전했다.</p> <p>특히 이번 군단의 심장이 한국에서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것에 대한 이유로 '한국이기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한국 게이머들의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열정, 인기, 사랑 덕분이다'라 대답했다.</p> <p>개발자 입장에서 본 한국 게이머에 대한 특징과 이를 게임에 반영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플레이어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적이고 승부욕이 넘친다. 같이 모여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 두드러져 신규 기능 중 게임상에서 더욱 쉽게 친구와 만나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사랑은 언제나 블리자드의 관심 1순위다.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항상 애청하며 이 인터뷰 후 진행될 플레이 세션도 기대중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p> <p>GSL 시즌 1 결승전에 대한 소감에 닉 슬러는 '한국도 처음이고 GSL 현장 방문도 처음이다. 굉장한 열정에 놀랐다.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며 흥분되고 멋진 경기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대답했고, 멧 솀바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한국인의 스타크래프트를 향한 열정이 대단함을 느꼈다.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특별한 경험이었고 앞으로 게임 커뮤니티, 팬이 하는 말을 잘 반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p> <p>■ LOL 고공행진 막을 블리자드만의 매력?</p> <p>마지막으로 군단의 심장이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점에 대해서는 '친구와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의 경우 PC방에서 군단의 심장을 플레이할 경우 추가 경험치 25%가 지급된다. 또한 친구와 플레이하면 여기에 25%가 더해져 최대 50% 경험치 혜택이 주어진다'며 팁을 주었다.</p> <p>또한 신규 유저나 스타를 떠난 유저가 돌아올 수 있는 군단의 심장만의 자랑거리에 대해 '모든 플레이어들이 새로워진 멀티플레이어과 싱글플레이어 캠페인 속에 녹아있는 케리건 이야기를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여러 명이 즐길 수 있고 서로 게임과 무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셜 기능을 추가해 게임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p> <p>현재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의 LOL에 대응할 만한 한방에 대해서 '캐주얼 게이머들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리플레이 중 기존 리플레이에서 게임을 이어할 수 있는 '이어하기' 기능이 신선할 것이다. 이 기능은 전략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되며 모두 쉽게 배우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초보자를 위한 훈련모드나 인공지능 교신 등을 이용해 라이트하면서도 신선하게 준비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개발자 닉 슬러(좌)와 맷 솀바리
인터뷰 이후 블리자드 수석 부사장인 이치크 벤 바셋은 'e스포츠의 수도인 한국에서 군단의 심장 출시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인사말을 전했고, 백영재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 이사는 '금일 행사엔 다양한 이벤트가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말을 이었다.
▲블리자드 코리아 백영재 대표
이후 이어진 오픈 행사는 군단의 심장 출시를 위해 기다린 게이머들과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특히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게임이 오픈되는 만큼 사람들의 긴장감과 설렘 속에 행사가 시작되었다.
전야제는 전용준 캐스터의 진행과 깨알같은 입담으로 수많은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p> <p>■ 새로운 군단의 심장, 새로운 각오
▲뜨거운 관객들의 호응 속에서 진행되는 오픈 행사
행사 오픈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6명의 프로게이머 이제동, 장현우, 이승현, 이영호, 김택용, 정종현이 배꼽 인사로 관객들에게 수줍게 인사했다.</p> <p>스타크래프트 1 역사상 최고의 저그라 손꼽히는 이제동은 관객에게 '이번 군단의 심장에서도 기대해달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현우는 '군단의 심장이 나와서 매우 기쁘다. 2013년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p> <p>이승현은 '군단의 심장에서는 최대한 우승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17살이지만 30살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호는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p> <p>김택용은 '자유의 날개 때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군단의 심장 때는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종현은 '자유의 날개 초기엔 잘했기 때문에 군단의 심장도 처음 시작한 만큼 잘할 자신이 있다. 몰려오는 군단을 내가 물리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p> <p>이후 이어지는 이벤트에서 엄재경, 김정민 해설위원이 진행했다. 이제동과 장현우는 인공 지능과 경기를 하고, 이영호과 이승현은 '이어하기' 기능을 통해 플레이한다. 마지막으로 김택용과 정종현은 팬 중 2명과 2:2팀플레이로 경기를 진행한다.</p> <p>■ 이제동,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승리</p> <p>첫 번째 순서인 '인공지능과 경기하기'는 이제동과 장현우의 대결로 진행됐다. 결승전을 방불케할 만큼 뜨거운 열정을 쏟아붓는 두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이제동은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 시나리오대로 잘 된 것 같다. 최대한 길게 다양한 것을 보여드리려 노력했지만 장현우가 장기전에 강해 초반에 강하게 밀어붙였다'며 소감을 전했다.</p> <p>장현우는 '내 컴퓨터가 너무 못했다'며 귀여운 불만을 토로했다. '제가 이용을 하는 것은 공격과 정찰, 확장밖에 없었는데 너무 약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아쉬움을 전했다.</p> <p>이제동은 군단의 심장에 대한 소감으로 '군단의 심장의 출시가 매우 기대되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현우는 '군단의 심장 게임이 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p> <p>■ 이영호 '울트라가 정말 세다. 너프가 시급하다'</p> <p>이어지는 순서로 이영호와 이승현의 '이어하기' 경기가 계속되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 두 선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결과 이승현의 승리로 끝났다. 이에 이영호는 '계속 오니까 막을 수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울트라가 정말 세다는 것을 느꼈다. 너프가 시급하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p> <p>이승현은 '이영호 선수의 판단미스 덕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가 플레이 한다면 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씨가 되어 돌아와 곧이어 이어진 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번은 안 진다'라며 당당한 이영호의 승리로 두 선수가 사이좋게 승리를 하나씩 나눠가지게 되었다. 승부가 나지 않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p> <p>■ 마음 약해진 김택용, GG</p> <p>마지막 이벤트인 김택용과 정종현의 팬과 함께하는 2:2 팀플전이 진행됐다. 김택용은 경기 시작 직후 정종현의 기지에 큰 피해를 입혔다. 또한 추적자와 예언자를 생산해 정종현의 팬 기지까지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종현의 '봐달라'라는 말에 병력을 되돌렸고, 이는 한순간 전세가 역전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정종현은 이 기세를 몰아 김택용의 본진을 함락했다. 김택용은 상대 팀의 불사조가 자신의 진영을 정찰하는 상황에 이르자 패배를 인정했다.</p> <p>이날 행사는 많은 관객이 찾은 가운데 프로 게이머들의 이벤트뿐만 아니라 코스프레와 프로게이머들의 사인회, 소장판 및 일반판 구매 행사도 함께 이어졌다. 군단의 심장 출시를 축하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축제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 사인을 해주고 있는 이제동과 선수들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행사장
▲늦은 밤까지 이어진 군단의 심장 전야제 축제
</p> <p>이날 행사는 전 세계 각지에서 릴레이로 진행되며 유명 e스포츠 인사이자 해설가인 숀 플롯과 함께 트위치 TV와 블리자드 공식 웹사이트, 곰TV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생중계를 놓친 플레이어는 http://ko.twitch.tv/starcraft_kr에서 출시 행사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다. 플레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블리자드의 새로운 엔진이 될 스타2:군단의 심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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