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음식료株, 조정장에서 줄줄이 신고가…왜?

입력 2013-03-12 14:04  

음식료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필수소비재의 실적 안정성이 부각된 가운데 음식료주 중 가격 매력이 큰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12일 오후 1시50분 현재 롯데삼강은 전날보다 1만원(1.26%) 오른 8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삼강 주가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 이날 80만원원선을 회복하는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오뚜기(2.80%), 크라운제과(1.42%), 남양유업(1.14%) 역시 약세장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며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가격을 새로 썼다.

이 밖에 하이트진로(-1.14%), 빙그레(-2.53%) 역시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하락 반전한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음식료 업종이 시장에서 실적 안정성과 가시성 측면에서 다른 업종 대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제품가격 인상과 원가 하락 이슈 등이 음식료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증시 평균 대비 음식료 업종이 고평가된 가운데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저평가됐던 종목들이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 기준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인 반면 음식료 업종의 경우 12.3배를 기록 중이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이 다른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만 이익 가시성이 높고 필수소비재 업종이란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내재가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관심을 덜 받은 종목들이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에 대해 "국내 3위의 종합식품기업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탄탄한 수요와 현금흐름이 강점"이라며 "2013~2015년 매출과 순이익은 연 9.9%, 11.1%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매일유업을 비롯해 오리온 등의 음식료주들은 중국 소비시장 확대 수혜주로도 꼽히고 있다. 매일유업은 중국 분유 수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오리온은 중국에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정혜승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14.4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 대비 20% 할인된 수준"이라며 "중국 한 자녀 정책 완화 등 중국 분유 수출 확대 기대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확대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수급상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 음식료업종에 대해 12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향후 음식료주 투자 시에는 중국 모멘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업체의 경우 규제 문제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국 등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음식료주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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