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곽진희 연구원은 "웅진케미칼의 현 주가는 2013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1배로 현 영업상황만을 고려시 고평가 돼 있다"며 "매각 이후 인수회사와의 시너지 여부와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성 확인이 향후 주가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웅진케미칼의 사업부문은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장섬유를 생산하는 섬유(Fiber) 사업부문과 역삼투분리막(RO필터)을 생산하는 필터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곽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에서 두 사업부문이 78%를 차지하고 있다"며 "2012년 영업이익 166억원인데 이 두 사업부문 합산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현금창출원(캐쉬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 인수 후보들의 주 사업이 섬유와 필터이기 때문에 매각 시 시너지는 높을 것이라는 게 곽 연구원의 분석이다.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에 따라 현재 매각을 진행으로 웅진홀딩스 지분 46.3%와 대주주 지분 10.2%인 총 56.5%가 매각 대상 지분이다. 3월 중 매각 자문사 선정 후 상반기 내 인수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곽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수 후보업체는 GS건설, 도레이첨단소재, 휴비스,효성, 티케이케미칼로 각 업체별 웅진케미칼 인수에 따른 시너지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GS건설과 도레이는 수처리 필터 부문의 시너지가 높고 휴비스는 장·단섬유 사업과 아라미드 사업에서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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