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아르헨티나, 마라도나·메시에 비유하며 "최대 경사"

입력 2013-03-14 17:19   수정 2013-03-14 23:33

국내외 반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14일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해 지상의 교회를 이끌어 나갈 교황이 가난한 이에게 기쁜 소식을, 억압받는 이에게 해방을 선포하는 평화의 사도가 돼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새 교황 프란치스코를 중심으로 가톨릭 교회가 새로운 열정으로 거듭나는 교회, 겸허한 마음으로 세상과 대화하는 교회,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이날 오전 명동대성당에서 새벽미사를 주례하고 새 교황 선출의 기쁨을 신자들과 함께했다.

염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한 축하 메시지에서 “새 교황이 우리 교회가 세상에 사랑과 일치, 진리와 희망, 빛과 기쁨을 가져오는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이끌어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2000년 역사상 첫 미주 대륙 출신 교황을 배출한 아르헨티나는 13일(현지시간)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현지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축구 영웅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에 비유하며 “아르헨티나 최대의 경사이자 중남미 가톨릭의 승리”라고 입을 모았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시민이 몰려나와 국기를 흔들고 자동차 경적기를 울려대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헌법상 가톨릭을 국교로 채택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전체 인구 4000만명 가운데 70% 이상이 가톨릭 신자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새 교황이 인류의 정의, 평등, 평화를 위해 헌신하면서 풍요로운 목자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프란치스코에게 존경과 애정을 갖고 인사드린다”며 “그와 함께 진실하고 가까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브라질은 아쉬움 속에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레이먼드 아놀리에포 신부는 “첫 라틴 아메리카 출신인 데다 신선하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히 신의 손길이 미친 것”이라고 환영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각국 정상들도 축하 인사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초의 미주 출신 교황 탄생은 이 지역의 힘과 활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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