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풍수] 북서쪽에 '큰 나무' 심으면 망할 사업도 승승장구

입력 2013-03-17 10:07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봄은 우리 산하에 있는 나무들이 뿌리를 대지에 굳게 내리고 새싹을 피워내게 한다. 푸르름이 온 세상을 덮는 것을 하루가 다르게 재촉할 것이다. 그래서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사는 사람은 행운아다.

봄이 왔으니 운치 좋은 소나무 또는 과일이 탐스럽게 열리는 유실수를 몇 그루 뜰 안에 심어보자. 조선 후기의 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에 따르면 “주택은 벌거벗고 붉게 드러나게 해서는 안 된다. 수목이 깊고 무성하게 자라서 기상이 중후하도록 해야 한다. 주택의 가장자리 네 곳에는 대나무와 수목이 푸르러야만 재물이 모여든다”고 적혀 있다.

집 안에 키가 큰 나무를 심을 때면 반드시 방위를 살펴 식재할 위치를 정해야 동티가 나지 않는다. 아무리 값비싼 나무도 위치와 방위가 적절치 못하면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 우리 조상들이 수종별로 나무를 심는 방위를 정해 흉한 것을 철저하게 기피한 이유다.

동쪽에 살구나무는 흉하다. 조상들은 북쪽에 배나무가 있거나 서쪽에 복숭아나무가 있으면 사람이 음탕해진다고 생각해 이를 꺼렸다. 특히 키가 큰 나무는 북동방(간방)과 남서방(곤방)에 심지 말아야 한다. 귀문과 이귀문의 방위라서 이 방위에 심어진 나무에는 귀신이 출입하거나 살면서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기 때문이다.

수목을 심는 방위로 가장 좋은 곳은 현관을 기준으로 북서방이다. 북서방은 오랑캐 방위라고 한다. 과거 북방에 있던 몽고나 청나라의 침입을 받아 국토가 상처를 입고 많은 백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자연스럽게 북쪽에 대해서 원초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기피하는 풍습이 생겼다.

실제 북서방이 트여 있으면 겨울에 찬바람이 집안 깊숙이 들어와 춥다. 여름이면 저녁에 지는 뜨거운 햇살이 들어와 집안이 덥다. 봄에는 황사 등이 날아들어 살기가 불편하다. 민간에선 이 방위로 대문을 내거나 집을 짓는 것을 꺼렸다.

서울에 있는 빌딩 중 북서향으로 지어진 건물과 회사는 관재구설의 외풍에 시달리다 결국은 망한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그런데 큰 나무를 북서방에 심으면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어 좋다. 서울 용산에 있는 L빌딩은 북서향의 건물이다. 그 방위에 도로가 뚫려 있어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여러 피해를 입었다. 그러자 넓은 마당에 흙 둔덕을 높게 쌓고 그 위에 낙락장송 같은 키가 큰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더니 회사는 태평해지고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나무를 고를 때 양수(陽樹)와 음수(陰樹) 중 양수를 선택해 심어야 집안이 발전한다. 양수는 나무의 수형이 외줄기로 곧게 자란 나무라서 남성을, 음수는 밑동에서 굵은 줄기가 둘로 나눠진 나무로 여성을 의미한다. 설날과 정월대보름이면 나무를 시집보내는 풍습이 있다. 나뭇가지와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유실수의 수확이 많기를 기대하는 결합을 상징한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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