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빅3, 알뜰폰 시장 격돌

입력 2013-03-20 17:04   수정 2013-03-21 06:00

홈플러스, 플러스모바일 출시…업계 최초 MVNO 진출

이마트 "상반기 중 진입"
롯데마트, 독자 진출 검토




홈플러스가 스마트폰은 물론 통신서비스까지 직접 제공하는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사업·MVNO)을 21일 시작한다. 이마트도 올해 상반기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고 롯데마트도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 통신사업자 됐다

홈플러스의 알뜰폰 브랜드 ‘플러스모바일’은 KT의 유선·무선·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다. 대형마트 사업자 중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것은 홈플러스가 처음이다.

홈플러스 플러스모바일은 당분간 3세대(3G) 서비스만 제공한다. LG전자의 와인샤베트(피처폰)와 옵티머스L9(보급형 스마트폰) 등 20만~30만원대 중저가 휴대폰을 제공한다. 요금제는 다섯 가지다. 3G 스마트폰 사용자용 요금제는 기본요금 월 2만4000원과 2만8000원 두 가지가 있고 피처폰 요금제는 기본료 1만원이다. 기존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는 유심요금제(기본료 6000원·1만원)를 이용하면 된다.

통화량은 1초 단위로 정해지고 통화요금은 1원 단위로 산정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월평균 100분 통화를 사용하는 고객은 기존 통신사 대비 최대 45%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상반기 중 진출”

이마트는 지난 15일 주주총회에서 사업 정관에 알뜰폰을 추가했다. 이마트는 “상반기에 자체 알뜰폰을 내놓고 알뜰폰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부터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와 제휴해 휴대폰을 팔아온 롯데마트도 독자적으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프리피아가 생산한 8만4900원짜리 알뜰폰 ‘세컨드(2nd)’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SK텔링크에 대신 가입시켜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해왔다.

○알뜰폰 시장 커질까

대형마트가 잇달아 알뜰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알뜰폰 사업 수익은 그 자체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저렴한 상품이라는 것이 대형마트 콘셉트에 맞고 알뜰폰에 가입하려는 사람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 진출로 알뜰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약 150만명 수준으로 전체 시장의 2.8%에 불과하다.

반면 온세텔레콤 프리텔레콤 등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힘겹게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척해왔는데 대형마트의 잇단 진출로 중소업체가 설 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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