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돈줄 차단 법안 조만간 제출"

입력 2013-03-21 17:24   수정 2013-03-22 02:01

'키 리졸브' 훈련 끝났지만…"도발 가능성 면밀 감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사진)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을 막으려면 ‘돈줄’을 차단하는 게 시급하다며 북한 정권의 달러 거래를 중단시키는 제재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미 워싱턴DC 소재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이병철 강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지금 당장 북한 정권의 자금을 차단하지 않으면 핵탄두를 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를 동결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북 제재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 개발에는 엄청난 자금이 들어간다”며 “북한이 달러를 비롯해 엔과 유로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하고 북한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을 조만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합동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21일 종료되면서 한반도 정세 변화가 주목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키 리졸브가 끝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경계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 리졸브는 끝났지만 지난 1일 시작된 한·미연합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내달 30일까지 지속된다.

정부소식통은 “키 리졸브 연습 기간에 도발한다면 더 큰 보복을 당할 것을 북한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이후가 오히려 도발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건이 키 리졸브가 끝난 직후인 3월26일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국지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이날 주민들에게 공습경보를 내리는 등 긴장 분위기를 고조하고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키 리졸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매해 치르는 동계훈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은 미국이 B-52와 핵 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을 남한에 진입시킨 것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핵공갈과 위협이 시작된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조수영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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