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별화의료학회, 맞춤형 암치료 학술발표회 개최

입력 2013-03-22 11:56  


[라이프팀] 최근 일본 국제개별화의료학회가 도쿄 JAL호텔에서 ‘개별화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학회에 따르면 ‘개별화 의료(Personalized medicine)’란 환자의 질병을 분자 단계에서 개별적으로 진단하고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까지 고려하여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제공한다는 의료형태이다.


개별화 의료는 맞춤 의료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국제개별화의료학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아베 종양내과병원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발표에서 “맞춤의료란 지금까지의 의료와 별개의 것이라기보다 좀 더 진화된 의료로 치료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요인과 환경요인을 고려하여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인간의 재능이나 성격에도 개성이 있듯이 질병에도 개인별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같은 약을 복용해도 체질에 따라 효과가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부작용이 심한 사람 등 효과가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는 내용이다.  


특히 암처럼 치료가 복잡하고 개인차가 심한 경우는 표준치료(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로 다스리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정보를 무시한 임상실험에 근거한 대규모 집단조사의 평균적 결과에 기초한 ‘표준치료’에 불과하기 때문에 맞춤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아베 이사장은 “암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일반적인 질병이지만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선고가 반드시 절망스런 일만은 아니다. 최신 암면역세포 치료는 진행성 암과 침윤성 암도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의 성질과 암의 원인, 재발 및 전이 가능성, 약에 대한 부작용 가능성 등 환자 개인별 고유한 특징을 확인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아베 이사장의 주장이다.


학회 발표 자료는 아베종양내과의 신 수지상 암 백신치료 결과를 근거로 발표됐다. 개인별 유전자형 검사와 HLA-항원 검사, 암 별 마커 기능검사 등을 통해 기존 치료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개인별 암세포의 특징이나 항암제에 대한 내성, 암세포로 발전하게 된 이유 등을 파악해 보다 정확한 치료와 재발 및 전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서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아베종양내과와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의 공동연구와 치료업무를 맡고 있다. 선진바이오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거의 모든 암 치료에 적용되는 WT1펩티드(암 항원)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선진바이오텍 관계자는 “기존 방식으로는 2~3시간 체혈과정을 거쳤으나, 소량의 혈액(25ml)에서 단구를 분리하여 각종 기능 검사를 한 후 개인별 맞춤형 항원을 추가하여 암백신을 제조한다. 암백신 제조는 2주가 소요되며 암 종류별 해당 림프절에 피하주사를 한다. 이 치료법은 세계 최초의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번 학회에서 발표된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는 암 환자 1,000명을 치료 대상자로 임상실험한 결과에 근거한 내용이다”라며 “6회로 진행되는 1싸이클의 치료가 끝난 후 혈액검사와 유전자형 마커검사, CT, MRI로 진단한 결과 종양이 없어진 환자가 10%, 종양이 작아지고 수치가 내려가 전이되지 않은 환자가 30%, 종양의 크기는 변함없었지만 종양수치는 감소한 환자 30%로 나타나 70%의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진행성 암과 침윤성 암을 포함하여 대장암, 폐암, 간암, 위암, 뇌암 등 모든 암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맞춤형 암치료와 개별화 의료에 대한 학술발표는 5월25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되는 제16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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