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지멘스헬스케어, 통합영상촬영 솔루션…알츠하이머·치매도 조기진단 가능해졌다

입력 2013-03-25 15:11   수정 2013-03-25 18:08

case study

뇌에서 병리적 특징 검출…미국 FDA서 심사 중




유럽방사선학회(ECR)에서는 알츠하이머 또는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를 선보였다. 금단의 영역으로 불렸던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멘스헬스케어는 살아있는 뇌에서 알츠하이머의 병리적 핵심특징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의 뇌에서 나타나는 특징. ‘노인반’이라고 불림)’를 검출하는 통합 진단 영상촬영 솔루션을 발표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 심사를 받고 있는 지멘스의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진단 조영제(릴리 ‘아미비드’)와 더불어 뇌의 아밀로이드 플라크 정량 분석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멘스헬스케어 분자영상촬영사업부 최고경영자(CEO)인 브리타 퓐프슈튁은 “알츠하이머와 인지저하 요인평가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양전자단층촬영기(PET), 컴퓨터단층촬영(CT)을 융합한 Biograph mCT, FDA 심사를 받고 있는 ‘syngo. PET Amyloid Plaque’(지멘스가 독자 개발한 신경학적 정량분석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알츠하이머와 다른 신경 질환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선 다국적 제약사 릴리가 개발한 진단조영제 아미비드와 결합된 기술적 진보라고 평가했다.

예컨대 음성(negative) 아미비드 스캔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존재하지 않거나 거의 없다는 의미로 알츠하이머의 신경병리적 진단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인지장애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발생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줄여준다.

반면 양성(positive) 아미비드 스캔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어느 정도 이상, 즉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나타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준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다른 유형의 신경 질환 환자, 인지기능이 정상인 고령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미비드(진단 조영제)가 다른 진단 평가에 보조적인 도구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양성 아미비드 스캔으로만 알츠하이머나 기타 인지장애를 진단할 수 없다. 치매나 그외 신경 질환 발생 예측 또는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대한 아미비드의 안전성과 효과 또한 아직 확실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 아미비드 영상 판독은 릴리에서 제공하는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판독자만이 수행할 수 있다.

한편 인구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현재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6위다. 미국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540만명으로 69초마다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생기고 있고, 2050년에는 그 숫자가 세 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뇌졸중, 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크게 감소했지만 알츠하이머 관련 사망은 66%나 증가했다.

빈=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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