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대전선병원의 도약…'토털정형외과' 새역사 쓴다

입력 2013-03-25 15:13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국내 시장점유율 1위



대전선병원(이사장 선두훈·사진)은 척추관절센터를 토탈정형외과로 개편, 한국형 인공관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선병원 이사장인 선두훈 박사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부친인 고(故) 선호영 회장의 뒤를 잇고 있다. 그는 20여년 이상 고관절 진료와 수술을 하면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인공관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국내 유수의 대학교수들과 개발작업에 들어간 지 8년 만에 무릎을 꿇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고굴곡 인공관절(무릎 140도, 고관절 135도 회전)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인공 무릎관절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식약청의 승인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2010년엔 미국고관절학회에서 ‘인공관절 표면처리기술’로 최고논문상을 수상했다.

인공관절은 지난 50년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만 제조해왔고, 국내 시장도 외국 거대기업들이 점유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선병원의 한국형 인공고관절은 개발된 지 13년 만에 국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대전선병원 측은 “인공관절은 미국을 제외한 세계 어느 나라도 자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20%를 넘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미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큰 분야”라며 “한국형 인공고관절이 국내에서 선두를 차지하게 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또 최근엔 이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미국 미시간대 정형외과에서 고관절과 무릎관절 수술이 진행되고 했다.

이 병원은 단순 증상에 따른 질환만을 진료하지 않는다. 같은 정형외과 안에서도 협진을 통해 환자를 진료한다. 물리치료에도 독특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담당의가 질환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가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운동법을 순서와 횟수까지 직접 처방하는 것. 이는 수술이나 비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운동법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단기간에 통증이 완화되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환자 사이에서 호응도가 높다는 게 대전선병원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정형외과 분야에서 이름이 난 의사들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이달 초 부임한 서울성모병원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 이승구 박사가 대표적이다. 소아정형, 골관절종양 분야 권위자인 이승구 박사는 30여년간의 교수직을 마무리하고 선병원 명예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국내 의료계에 가정의학을 최초로 도입한 ‘국민주치의’ 윤방부 박사도 영훈의료재단 회장 겸 국제의료센터 원장으로 영입했다.

이규은 대전선병원 행정원장은 “그동안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 교수 출신 등 진료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영입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로 보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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