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경영학] 3개월마다 전략 바꾸고 중간관리자 리더십 키워…'파괴적 혁신'에 대응하라

입력 2013-03-26 17:00   수정 2013-03-26 22:40

BCG의 제언


시장은 항상 변한다. 정보기술(IT) 시장에서의 변화는 종종 수많은 기업을 파멸시키는 ‘파괴적 혁신’을 부른다. 이 같은 변화는 아무리 미리 읽고 준비하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관례적으로 짜온 3년, 1년 단위의 사업계획으로는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그래서 즉각대응(super reactive)전략이 필요하다. 즉각대응전략이란 적어도 분기별로 전략을 재점검하는 방법이다. GE는 ‘분기 점검(quarterly business review)’이란 미팅을 통해 수시로 전략을 바꾸고 보완한다. 수시전략 수정은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다. 시장 상황에 대한 즉각적 이해와 함께 △주요 이슈를 잡아내고 기본적인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모니터링툴 △단순하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을 갖춰놓아야 제대로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완비돼 있다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노키아도 구조적 측면에선 완벽한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 혁명에 적응하지 못했다. 핵심은 그런 시스템을 구동시키는 조직 문화에 있다. 이런 조직 문화를 만들려면 중간 관리자의 리더십과 가치판단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줘야 한다. 또 이슈가 발생할 때는 탄력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할 필요가 있다.

노키아 사례를 보면 과거 성공 요인에 대한 집착을 과감히 버리고, 객관적으로 사업과 시장 상황을 되짚어 봐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사업과 기회를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으려면 항상 조직에서 창의적 생각이 나올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혁신적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열어주며, 활발한 토의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많은 기업이 외부 컨설팅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시장과 경쟁자를 항상 주시하면서 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1등 기업의 실패 사례에서는 ‘자만의 오류’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뛰어넘은 것은 오랜 기간 노키아를 깊이 연구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은 더 이상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광활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성공하려면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력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직원들이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장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노키아가 인도, 중국 등에서 범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김용범 BCG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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