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株 약진…완성차株도 액셀 밟나

입력 2013-03-26 17:11   수정 2013-03-27 04:40

동국실업 등 5개 종목 20% 이상 올라…현대차·기아차도 상승세



자동차 관련주가 부품주부터 ‘온기’가 돌고 있다. 연초 ‘엔저공습’ 탓에 약세를 보였던 자동차주가 완성차보다는 부품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부품주를 중심으로 상승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완성차들의 실적개선 기대가 중소형 부품주부터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 일제히 강세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동차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32% 상승한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18%)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쌍용차(0.85%)도 지난주 이후로 21일 하루를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상당수 주요 부품주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현대모비스가 1.50%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현대위아(3.04%) 평화산업(1.72%) 성우하이텍(1.68%) 새론오토모티브(0.60%) 대원강업(0.13%) 등도 올랐다.

자동차주 강세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요 업체들이 엔저 충격에 적응을 마친 데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저평가된 자동차 관련주가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회사 이름을 떼어놓고 재무상황만 살펴볼 때 자동차주만큼 견실한 실적을 거둔 업종이 없다”고 평가했다.

◆부품주부터 ‘온기’ 퍼져

최근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세는 완성차 업체보다 부품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등에 상장된 116개 자동차 관련주 중 68.1%인 79개 종목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주가가 올랐다. 보합은 4개 종목, 하락은 33개 종목이었다.

올 1월에 주가가 오른 자동차 관련 종목이 40개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종목이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3월에는 10% 이상 오른 종목이 27개로 1월의 11개를 압도했다. 무엇보다 3월에 현대차(-1.15%) 기아차(-0.54%) 등 완성차 업체의 주가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부품주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플라스틱 사출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6.3% 늘어난 동국실업은 39.63% 급등했다. 경창산업(28.82%) 삼보모터스(27.99%) 등 5개 종목은 20% 이상 상승했다. 자동차배터리 전문기업 아트라스BX(17.76%)와 자동차 스프링 제조업체 유성기업(17.59%) 등도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대형 부품주보다는 중소형주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엔저영향 등 외부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장세가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싼 종목찾기 일환으로 부품주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품주의 경우 ‘1분기가 저점이었다’며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업황이 개선되는 자동차주의 특성을 고려할 때 부품주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이고운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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