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에 반하고 속도에 놀라고…"볼수록 물건이네"

입력 2013-03-27 08:23   수정 2013-04-02 14:03



'화질 종결자'

LG 울트라북 Z360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적합한 말은 없을 듯하다. 시작화면이 나타남과 동시에 펼쳐지는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은 한 눈에도 "보통 녀석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제품은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 IPS 패널을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 화면을 봐도 밝기나 색상에 왜곡이 없다. 노트북을 쓸 때마다 잘 보이게 하려고 디스플레이 각도를 조절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귀가 솔깃할 얘기다.

1920*1080에 달하는 풀HD 해상도는 시원함이 느껴질만큼 선명하다. 상당수 울트라북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366*768이나 1600*90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한 수 위다.

◆ 6초 부팅에 깜짝· 풀 HD 해상도에 감탄

Z360을 좀 더 꼼꼼히 뜯어봤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정확히 6초 만에 부팅(컴퓨터의 운영체제를 가동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일반 노트북의 경우 부팅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4초 가량이다. 부팅되는 동안 화장실 다녀오기, 커피 타기 등을 했다면 이 제품 앞에서는 좀 더 서둘러야 한다. LG만의 '슈퍼 스피드 테크' 기술로 완성된 초고속 6초 부팅은 뭔가를 할 틈을 주지 않는다.

사용하던 응용 프로그램과 자료를 절전모드로 저장한 뒤 다시 불러오는 리쥼 시간 역시 5초에 불과하다.

시작 화면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윈도8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타일 형식의 앱으로 가득차있다. 기자처럼 아이콘 방식의 시작 화면에 익숙해있다면 아기자기한 앱 타일에 반할 것이고, HD 해상도의 노트북을 써온 사람들은 앱 숫자에 놀랄 것이다.

HD 해상도 제품들이 36개의 앱 타일만 표현할 수 있는데 반해 풀HD 디스플레이의 Z360은 55개의 앱을 한 번에 보여준다.

간단한 인터넷 혹은 문서 작업을 해보니 Z360이 얼마나 볼매(볼수록 매력있다)인지 알 수 있었다. 한 화면에 인터넷과 오피스를 동시에 띄워놓고 쓸 수 있다.

기존 HD 해상도 노트북으로는 두 가지 중 한 작업만 할 수 있어 프로그램 창을 번갈아 이동해야 했다. 풀HD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면서 파워포인트, 액셀 워드 등에 바로바로 입력할 수 있다.

윈도8 환경에 맞춰 자판 왼쪽 부분에 6개의 전용 키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화면 잠그기, 검색, 설정, 앱 전환, 데스크톱 바로가기, 참바 등은 시작 버튼이 사라진 윈도8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긴 막대 형식으로 나타나는 참바에는 공유, 검색, 시작, 장치 기능이 들어있어 활용도가 높다. 가장 최근에 실행했거나 현재 실행 중인 앱을 확인할 수 있다.

LG만의 PC 앱도 깔려있다. 'LG 리커버리 센터'는 시스템 에러가 났을 때 편리하게 복구할 수 있다. ‘LG 캐어 센터’는 PC 최적화 기능으로, 시스템이 느려지는 현상을 주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 두께 13.6mm·무게 1.15kg “이래서 울트라북”

IPS 패널의 성능을 시험해보기 위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의 뮤직비디오를 한 번 돌려봤다. 이어폰을 끼고 영상을 보고 있자니 세상에나.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바람에 흔들리는 머릿결 하나까지 생생하게 표현됐다.

조명이 약간 낮은 실내에서 봤는데도 밝게 보기 위해 각도를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주말 동안에는 Z360으로 즐겨보는 미국드라마(미드) 4편을 내리 봤는데도 눈이 피로하지 않았다. 장시간 작업에도 잔상이나 떨림이 없는 IPS 패널의 장점 덕분이다.
 
여성 사용자들이라면 인터넷 쇼핑을 하기에도 아주 알맞을 것 같다. 색상 표현이 뛰어나니 화면에서 봤던 화사한 봄 옷이 딱 그 색깔대로 와주지 않을까.

LG가 자랑하는 슬림 베젤이 적용된 13.3인치 화면은 실제보다 한 치수 더 커보이는 효과를 준다. 

기자는 Z360을 써보면서 원래 사용하던 노트북과 동시에 들고 다녔다. 노트북 가방을 매고 Z360은 손에 들거나, 가방 안에 두 제품을 모두 넣고 다니기도 했다. 결과는 "이래서 울트라북이구나"

한 제품만 가지고 다닐 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만큼 Z360은 얇고 가벼웠다. 두께는 13.6mm, 본체는 1.15kg에 불과해 여성 사용자들이 휴대하기에도 부담 없다. 어댑터를 합쳐도 1.35kg 정도고, 최대 6시간(동영상 연속 재생 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제공해 평소에는 어댑터 없이 가지고 다녀도 된다.

알루미늄이 아닌 마그네슘을 본체의 재질로 썼다는 것도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이다. 이 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알루미늄은 특유의 광택으로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주지만 내구성은 떨어진다. 마그네슘을 쓴 Z360은 손으로 만졌을 때 약간 거친 느낌은 있지만 외부 충격에는 훨씬 강하다. 

기본 사양은 경쟁사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앙처리장치(CPU)는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i7)를 사용했고 그래픽은 인텔 HD 그래픽스 4000을 썼다. 저장장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180GB를 제공한다. 2개의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적용해 저장 용량을 최대 64GB까지 늘릴 수 있다. 

전체 크기에 비해 자판이 다소 작은 것은 단점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보다 64% 급증한 30%선이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北 김정은, 여군 가슴 만지고는…'기겁'

▶ "대마도는 한국땅" 日 뜨끔할 근거 들어보니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 MC몽, 안보여서 `자숙`하는줄 알았는데 '깜짝'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