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은 2011년 '황마담'으로 알려진 개그맨 황승환(본명 오승훈)씨가 80억원에 지분을 인수하면서 유명세를 탔던 기업이다. 산업기술상인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코스닥 강소주로 각광받았지만 최근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부도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상장위원회가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 코스닥시장의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엔터기술의 상장폐지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엔터기술은 지난 20일 최대주주가 오승훈씨에서 노래방기기 제작 업체인 아싸(ASSA)외 5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엔터기술은 지난 4일 운영자금마련을 위해 이경호 대표이사 외 2인을 상대로 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경호 대표는 엔터기술의 창업주로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복귀한 이후 아싸와 반도체 제조업체 윌코어 등을 특수관계인으로 끌어들여 상당규모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현재 아싸 외 5인이 소유한 지분은 43.65%다. 반면 최대주주였던 오씨의 지분율은 기존 15.39%에서 0.02%로 줄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엔터기술의 실질적인 인수자인 박모씨(41) 등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하고 대주주 명의를 빌려준 오씨를 입건했다. 박씨는 엔터기술을 인수하기 위해 개그맨 오씨를 명목상 대표로 내세웠고 이후 회사의 자금을 빌린 사채를 갚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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