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asia] 빅뱅 지드래곤, 스토리 가득한 영화같은 공연…세계 팬에 선물

입력 2013-03-27 16:34  

13개 도시 26회 월드투어 나선 빅뱅 지드래곤



이쯤 되면 “싸이 비켜!”를 외칠 법도 하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오는 30~3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개월간 8개국 13개 도시에서 26차례 월드투어 콘서트 ‘2013 지드래곤 월드투어:ONE OF A KIND’를 펼친다.

지드래곤은 지난 21일 서울 화곡동 88체육관에서 월드투어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무가 트래비스 페인, 스테이시 워커, 정치영 YG 공연팀 실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지난해 빅뱅의 월드투어를 마치자마자 솔로로 월드투어에 나서는 지드래곤은 상기돼 보였다.

빅뱅의 리더이기도 한 지드래곤은 “개인적으로 빅뱅 투어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몸과 마음이 조금 힘들기는 한데, 공연 리허설을 하면서 또 다른 희망을 찾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조금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고 앨범 또한 이번 투어를 통해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싸이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그런 만큼 세계를 무대로 한 행보에서 싸이와 비교하는 시선도 있다.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드래곤은 “전혀 없다”며 “싸이는 어제도 같이 있었는데 신곡도 서로 들어보고 평가도 같이 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자라기보다 음악적 동지라는 의미다.

그는 “아무래도 콘서트 색깔 자체가 다른 것 같다”며 “싸이 콘서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땀을 많이 낼 수 있는 신나는 공연 위주라면 빅뱅이나 나는 좀 더 영화처럼 볼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한 곡 한 곡 뭔가 다양하고 큰 무대 연출이 있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또 “같은 회사이기도 하고 너무 친한 관계이기도 하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많은 분들이 싸이 다음 후보로 나를 생각해주는 것은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욱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세계 각국의 무대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 “나라마다 국민성도 다르고 색깔이 다양한 것 같다”며 “(빅뱅의) 월드투어를 돌면서도 느꼈지만, (각국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공연하는 저희로서도 새로운 나라를 갈 때마다 기대가 많이 되고 서로 다른 에너지를 많이 교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2009년 첫 솔로 콘서트 이후 4년 만에 투어를 갖는다. “지금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때는 더 어렸죠.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음악적 색깔이나, 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뭐랄까 무르익지 않은 듯한 모습이 많았던 듯해요. 이렇게 몇 년 지나고 나서 지금의 모습을 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요즘 생각에는 무대를 할 때나 음악을 할 때나 콘서트를 꾸밀 때나, 몇 년 뒤에 돌아봐도 촌스럽지 않은, 지금 봐도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합니다.”

트래비스 페인은 “지드래곤은 매우 재능 있는 퍼포머, 아티스트, 작곡가, 프로듀서”라며 “그런 특성들을 모두 한 사람이 구현한다는 것, 그 모든 멋진 아이디어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멋지다”고 칭찬했다.

사실 지드래곤은 뮤지션뿐만 아니라 패셔니스타로서의 이미지도 강하다. 이번 월드투어의 패션 콘셉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콘서트는 길게 4등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4개의 섹션이 있는데, 모든 섹션이 스토리나 곡의 흐름과 연결돼 있고 그에 맞는 의상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힙합 어쿠스틱 펑키 등 각 섹션에 알맞은 스타일링을 할 예정이라는 것.

“어쨌든 제가 디자이너나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부끄러운 점이 많습니다.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입어보고 시도하는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음악과 패션,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는 지드래곤. 싸이와는 다른 무기로 세계를 정조준할 요량으로 보인다.

이재원 텐아시아 기자 jjstar@tenasia.co.kr

한경·텐아시아 공동기획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대마도는 한국땅" 日 뜨끔할 근거 들어보니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 MC몽, 안보여서 `자숙`하는줄 알았는데 '깜짝'

▶ 고현정 세들어 산다는 빌라, 전세금이 무려

▶ 日 재벌 회장 "김연아 '우승' 사실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