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가솔린의 유황 함유량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해 정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 환경청(EPA)은 2017년까지 가솔린 유황 함유량을 현재 30ppm에서 10ppm으로 감축하는 규제안을 마련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가솔린에서 유황을 줄이면 자동차 3300만대에서 뿜어내는 배기가스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오바마 2기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공해방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와 주(州) 정부 규제기관, 그리고 심지어 자동차업체까지 찬성하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유업계를 대변하는 미 석유협회(API)는 “탈황 설비를 개선하는 데 100억달러가 들어가고 매년 24억달러의 추가 비용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가솔린 가격 인상 요인이 갤런당 1센트 미만이라고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10센트까지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밥 그레코 API 이사장은 “지금도 연방정부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규제를 더 강화하면 미 정유회사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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