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63.57
(207.53
3.86%)
코스닥
1,108.41
(41.02
3.5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삼성, 샤프에 400억엔 투자하려 했었다

입력 2013-03-29 16:54   수정 2013-03-30 01:36

뉴스 인사이드

샤프 "전자산업 자존심에 상처"
일본 정서 고려 투자 수위 조절

삼성 "경영진 파견 안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설득 또 설득…지분 3% 확보 5대 주주로



삼성이 일본 샤프에 지분 10%를 넘겨 출자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9일 “샤프에 좀 더 출자하려 했으나 샤프 경영진이 일본 내 정서 등 때문에 3% 정도만 투자해달라고 해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8일 샤프에 103억8316만엔(약 1226억원) 출자를 완료하고 보통주 3580만4000주(3.04%)를 확보했다. 다섯 번째 대주주로 금융사를 빼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게 됐으나 원래는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싶었다는 얘기다.

삼성이 당초 이보다 4배가량 많은 400억엔 출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투자라면 12%가량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경영권까지도 일부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샤프 주주 중 삼성보다 지분이 많은 곳은 니혼생명보험(4.73%),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3.89%),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3.56%), 미쓰비시도쿄UFJ은행(3.54%) 등 금융사뿐이다.

부채만 1조1000엔이 넘는 데다 오는 10월 2000억엔 규모의 전환사채 만기를 앞둔 샤프가 삼성의 제안을 거절하고 3%만 받은 이유는 일본 내 정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삼성 투자가 발표된 뒤 연일 “샤프를 곤경에 몰아넣은 숙적 삼성이 샤프에 투자한다”며 대서특필하고 있다. 샤프는 1973년 세계 최초로 액정표시장치(LCD)를 개발한 회사로 소니, 파나소닉과 더불어 ‘일본 전자산업의 자존심’으로 꼽혀왔다.

이 때문에 출자 협상을 주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일본 경제산업성과 회사 내의 반대가 있다면 출자하지 않겠다” “경영진 파견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샤프 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분 3% 확보만으로도 삼성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샤프가 강점을 지닌 대형 TV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서다. 세계 유일한 10세대(가로·세로 2880×3130㎜) LCD 생산 라인을 가진 샤프에 소액을 투자, 수조원을 들여 자체 10세대 이상 라인을 짓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세대(2200×2500㎜)가 원판 유리 기준으로 가장 큰 생산라인이다. 동시에 대만 훙하이, 미국 퀄컴과 애플 등 샤프와 제휴한 다른 회사에 대한 견제도 일부 가능해졌다.

샤프도 ‘글로벌 TV시장 1위’인 삼성전자라는 확실한 발주처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초대형 LCD 라인을 추가로 짓지 않아도 되고, 샤프는 삼성에 납품해 공장가동률을 올릴 수 있어 ‘윈윈’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당분간 5대 주주이면서 금융사를 제외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부터 669억엔을 투자하기로 하고 협상하던 훙하이가 지난 26일 협상 기한을 넘겨 투자를 보류했고, 지분 2.56%를 가진 퀄컴도 29일 완료키로 했던 50억엔 추가 출자를 6월 말로 연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대마도는 한국땅" 日 뜨끔할 근거 들어보니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 MC몽, 안보여서 `자숙`하는줄 알았는데 '깜짝'

▶ 日 재벌 회장 "김연아 '우승' 사실은…"

▶ '짝' 출연 女연예인, 하루에 받는 돈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