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마지막 보루 개성공단도 '위태위태'

입력 2013-03-31 13:45  

북한이 자신들의 존엄을 훼손하면 개성공단을 가차없이 폐쇄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오면서 남북협력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 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31일 정부당국 등에 따르면 북측은 전날 '개성공업지구의 운명이 경각에 달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는 제목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신들의 존엄을 훼손한다면 개성공업 지구를 폐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2004년 12월 첫 생산품을 출하한 개성공단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의 개성공단에 대한 위협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의 지난 5일 정전협정 백지화 발표,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는 26일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에 따른 일련의 후속조치로 일단 풀이된다.

특히 달러난을 겪는 북한으로서도 개성공단은 버리기 쉽지 않은 카드다.

정부는 북측의 위협에 대해 개성공단은 대북제재 수단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통일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는 3통 문제 해결과 노동력 부족 해소(기숙사 건설), 공동브랜드 활성화, 국가투자설명회, 한국산 인정 노력 등을 통한 개성공단 국제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지속적인 긴장고조 속에서 나온 일련의 조치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면서 "여차하면 앞으로 개성공단에 손댈 수 있다는 단호한 의지와 함께 가능성을 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개성공단 폐쇄조치 등이 거론되는 남북 상황에 대해 "개성공업지구의 발전과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소모적인 정치적인 논쟁은 자제해달라"라고 촉구했다.

한재권 회장을 비롯한 기업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도자료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의 존폐 문제가 거론되는 현 상황에서 모든 개성기업들의 입장을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어렵게 하는 개성공단을 지켜줘야 한다"며 "공단이 폐쇄되면 북한뿐 아니라 남한 쪽 피해도 크고, 당장 1만5000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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