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진해운, 5년간 공들였던 3억달러 美 전용터미널 포기

입력 2013-03-31 17:01   수정 2013-03-31 23:35

자금조달 어려워


마켓인사이트 3월31일 오전 6시2분

한진해운이 5년간 추진해온 3억달러 규모의 미국 전용터미널 건설사업을 백지화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미국 플로리다주 북동부 잭슨빌 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던 전용터미널 사업을 접기로 잭슨빌 항만청과 합의했다.

해운시황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데다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해서다. 잭슨빌 항만청은 다른 투자자를 선정해 터미널 건설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은 앞서 2008년 잭슨빌 항만청과 30년 임차 본계약을 맺고 전용터미널 건설에 착수했다. 미 동부지역 내 전략적 물류기지를 확보해 물동량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전용터미널은 총 면적 68만㎡에 연간 약 1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총 3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당초 2011년 완공 계획이었으나 노조 반발과 설계에 대한 의견 차로 2014년과 2016년으로 두 차례 개장 시기를 연기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잭슨빌 인근에 있는 트라팩터미널에 1주일에 한 번씩 배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동부 터미널 건설이 급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에서는 불황으로 자금사정이 안 좋아진 만큼 한진해운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은 2010년 개장한 부산신항 터미널과 스페인 알헤시라스, 2011년 개장한 베트남의 탄깡카이멥 등 국내외 13개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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