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퍼트롤]봄맞이 간판 바꾸기?…사명변경 '러시'

입력 2013-04-01 14:26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상장사들의 사명 변경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정체성을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이미지 개선용 사명 변경 비중이 높아 투자자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상장사는 총 26개로 이 가운데 92%인 24개사가 코스닥 상장사였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의 사명 변경 이유는 '이미지 변경'이 79%(19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는 합병 또는 그룹 편입, 브랜드 단일화에 따른 사명 변경(4개), 영문명 추가(1개) 등으로 집계됐다.

상호변경이 비교적 잦은 '단골'도 눈에 띄기도 했다.
 
증시 퇴출사유가 발생한 디웍스글로벌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유에이블'로 상호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최근 3년 동안에만 보더스티엠, 크라제산업개발, 크라제비엠티, 디웍스글로벌로 네 번이나 간판을 바꿔 달았다. 디웍스글로벌은 지난달 8일 열린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관리종목인 뉴로테크도 아라온테크로 이름 갈아타기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뉴로테크파마에서 뉴로테크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반면 일부 상장사들은 영업력 개선과 인지도 향상 등을 도모하기 위해 이름을 바꿔달았다.

리홈은 밥솥 제품인 '쿠첸'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리홈쿠첸'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명과 브랜드명을 단일화시켜 가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하고, 프리미업 생활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네오위즈의 경우 2007년 분할 후 지주회사임을 보다 뚜렷하게 명기하기 위해 사명에 홀딩스를 붙여 '네오위즈홀딩스로'로 사명을 변경한다.

그룹사 편입에 따라 기업이미지(CI) 통합 등을 위해 사명을 바꾼 사례도 눈에 띈다.

이노셀은 모기업 녹십자와의 브랜드 일원화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사명을 '녹십자셀'로 바꾸기로 했다. 화인텍의 경우 동성그룹에 편입된 지 3년 만에 '동성화인텍'으로 간판을 바꾼다. 지난해 한솔그룹이 인수한 신텍도 '한솔신텍'으로 시장에 새 명함을 내밀 예정이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상장사들의 상호 변경이 전략적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있어 투자 시에 유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상호변경은 회사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상호에만 기대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며 투자 시에는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등 투자정보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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