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14%를 기록했다. 순자산 3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운용사 39곳의 평균 수익률(0.62%)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한국밸류운용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18.71%를 기록하며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운용사다.
한국밸류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채원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주사를 대거 편입한 것이 수익률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수익성이 좋은 계열사 주식을 많이 들고 있는 지주사는 적정가치 대비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향후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최근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며 "과도하게 상승한 중소형주 비중을 큰 폭으로 줄이고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투자 비중을 기존 8%에서 50%까지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신영자산운용도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신영운용의 1분기 수익률은 5.54%를 기록했다.
허남권 신영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운용하는 '신영밸류고배당'의 3개월 수익률이 9.50%를 기록, 전체 운용사 성과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베어링자산운용(4.54%)과 에셋플러스운용(4.46%)은 1분기 수익률 3, 4위를 나란히 차지해 눈에 띄었다. 지난달 말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 인수를 완료한 베어링운용 측은 "SEI에셋운용에서 기존에 운용했던 가치주 펀드가 눈에 띄는 수익률을 내면서 전체 운용사 성과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도 1분기 수익률 3.30%로 약진하고 있다. KB운용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8.77%로 9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5위로 네 계단 뛰어올랐다.
KB자산운용은 'KB중소형주포커스' 등 인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7.77%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초 이후 코스피 성과(0.39%)를 밑돈 운용사도 19곳이나 됐다. 운용 순자산이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분기 수익률은 -0.81%에 그쳤다. 산은자산운용과 JP모간자산운용의 1분기 수익률은 각각 -1.17%, -3.35%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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