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난징시 정부는 관내에 있는 구러우(鼓樓)병원에서 45세의 한 여성이 ‘N7H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외부와는 완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N7H9’형 AI는 지금까지 칠면조를 비롯한 조류에서만 발견됐다. 하지만 최근 처음으로 상하이와 안후이성에서 감염된 환자가 3명이나 생겼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난징시 정부는 이날 시민들에게 “가금류를 가급적 먹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난징시 위생부는 이 여성이 난징시에 있는 한 시장의 가금류 도살장에서 일해온 것에 주목, 병원균이 가금류로부터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여전히 이 신종 AI의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예방 백신도 없어 사태 수습에 고심하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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