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서 190만대 차량 리콜…브레이크등 스위치·에어백 결함

6월부터 무상 수리 실시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90만대를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으로 리콜한다고 3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생산한 현대차 엑센트, 엘란트라(아반떼),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소나타, 투싼, 베라크루즈 등이다. 기아차는 옵티마(K5), 론도(카렌스), 세도나(카니발),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 등이다.

미국 안전 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종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브레이크등이 멈추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크루즈컨트롤(정속 주행장치)이 꺼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과 관련 현지 자동차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오는 6월부터 무상 수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11년에서 2013년 사이 제작된 엘란트라도 리콜에 들어간다. 결함이 발견된 엘란트라 모델에는 사이드 에어백이 부풀어오르면서 제동장치가 헐거워져 부상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월 대비 30.6% 증가한 6만8306대를 팔아 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18.4% 늘어난 4만9125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4%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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