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오너 등 224명도 '정조준'

입력 2013-04-04 16:57   수정 2013-04-05 01:34

국세청, 차명 지분·위장 계열사·불공정 M&A 타깃


국세청은 해외 계좌에 대한 조사와 별도로 대기업 오너 일가를 비롯한 대재산가 등 107명, 악질 불법 사채업자 117명 등 224명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올해 연매출 1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은 세무조사에서 제외하지만 500억원 이상 대법인은 전체 대상의 20%까지 세무조사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특히 지분 차명 관리, 위장 계열사 설립을 통한 매출 분산, 불공정 합병 등이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대기업 오너 일가 등 대재산가 771명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해 1조1182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역외 탈세 혐의자 202명에게 8258억원을 물린 것을 비롯해 불법 사채업자 등 대부업자(361명) 2897억원, 전자상거래 분야에 893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한 달간 금융조사·역외 탈세 등 지하경제 추적을 위한 첨단 조사기법 교육을 마친 조사국 직원 927명을 대거 투입했다. 위장 계열사 설립, 부당 내부 거래, 지분 차명 관리, 편법 상속·증여 행위 등을 한 대기업 오너 일가가 주 타깃이다.

서민을 대상으로 불법으로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차명계좌나 현금 거래를 이용해 소득을 탈루한 사채업자도 이번 세무조사 대상이다. 특히 사채자금이 주가 조작, 불법 도박 등 또 다른 지하경제 자금으로 활용된 사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또 건당 100만원 내외의 광고비를 받고 홍보용 사용 후기를 작성해주면서 생긴 소득에 대한 신고를 누락한 주요 포털사이트의 인터넷카페와 국외구매대행업체 등 8건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핫이슈]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CF 한 편에 '집 10채 값' 받는 女배우 누구길래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