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코스피 1920 '털썩'…4월만 시총 45조 '증발'

입력 2013-04-05 14:51  

북한 리스크(위험)와 한·일 통화전쟁,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이르기까지 잇따른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지수는 5일 연중 최저치(종가 기준)인 193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또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장중 최저치(1916.77) 부근에 근접하는 등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매매일 기준으로는 닷새 연속 급락이며 이 기간 동안 증발한 시가총액은 약 45조원이다.

지수는 이달 들어서 단 한번도 상승 마감하지 못했다. 4월 이후 코스피의 하락률은 약 3.9%. 따라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44조5600억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1161조6640억원을 기록한 뒤 이날 1117조1020억원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 그리고 엔저(低) 우려까지 번지면서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시총 역시 더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전날 일본은행이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결정, 엔화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하락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97엔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은행의 예상 외의 강도 높은 양적완화 정책 소식에 자동차주를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1920선 부근에서 매수 기조를 유지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북한 문제는 하루이틀 단기적인 영향을 받고 끝나는데 이번 경우 지난해 말 북한 핵실험 때부터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돼 심리적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900~1950대는 주가수익비율(PER) 8.5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이 구간에서는 여전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할 만한 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173개 종목은 올랐다. 641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6600만주, 거래대금은 4조8500억원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00원(0.71%) 오른 1131.8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핫이슈]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