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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이후 4년만에 추진, 국내 IB 2곳으로 늘어나
기획재정부가 외화표시 외국환평행기금채권(외평채) 발행주관사로 골드만삭스, HSBC, 도이치뱅크, 씨티, 산업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6곳을 선정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재정부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외평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국계 IB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씨티, HSBC와 도이치뱅크를, 국내 IB 가운데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각각 외평채 발행 주관사로 선정했다. 2009년엔 국내 IB가 1곳(삼성증권) 이었지만 이번에 2곳으로 늘어났다.
재정부는 지난달 하순 국내외 주요 증권사와 IB에 외평채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최근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지난 4일 골드만삭스 산업은행 등 IB 6곳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재정부가 2009년 이후 4년 만에 외평채 발행 준비에 나선 이유는 오는 6월1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차환을 위한 것이다. 발행 규모는 1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예산안에서 할당된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한도도 10억달러다. 재정부는 2009년에는 외평채 30억달러를 발행했다. 재정부는 2011년, 2012년에도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중도에 철회한 바 있다.
2009년 외평채 발행 당시 주관사는 씨티, 크레딧스위스(CS), 도이치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5개 외국계 IB와 국내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었다. 2008년 외평채 발행 추진 당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바클레이즈, UBS,·HSBC, 리먼브러더스 등인 데 미국발 금융위기로 발행에 실패했다. 정부는 당시 한국의 금융위기 상황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은 주관사를 그 다음해 주관사 선정에서 제외시켰다는 분석이다. 감사원은 2011년 재정부가 외평채 발행 주관사를 불공정한 방법으로 선정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외평채 발행 여건은 시장의 수요가 있는 데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서서 이전보다 호전됐다는 분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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