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KB금융 회장 어떻게 되나…" 회장실만 쳐다보는 은행원들

입력 2013-04-07 17:03   수정 2013-04-08 02:59

금융가 In & Out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퇴근 무렵 도시락을 시키곤 한다. 우리카드 출범 및 금호종합금융 인수 등 현안이 쌓여 있는 탓도 있지만, 최근 불거진 거취 논란으로 외부 약속을 가능한 한 삼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러다 보니 우리금융 임원과 간부들은 회장실의 움직임에 민감해져 있다. 한 임원은 “회장과 행장의 거취가 임직원 인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CEO(최고경영자)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업 추진도 가능하면 뒤로 미루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거취 논란 등이 장기화하면서 각 금융지주 및 은행 임원들의 눈치보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회장이나 행장의 거취에 따라 임원들의 자리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우리금융의 경우 해외 금융사 인수·합병(M&A)이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중·장기 사업은 뒤로 밀려나 있다. 자회사 CEO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정보기술(IT) 회사인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의 주주총회가 끝났지만 아직 대표이사 자리가 비어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CEO 거취가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자회사 CEO 인사도 자동으로 지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 가동을 앞두고 있는 KB금융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있어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오는 7월 어윤대 회장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후임 회장 인선에 따라 금융지주와 각 계열사에 ‘인사 태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의 임기도 7월에 끝나 이 자리를 둘러싼 물밑 싸움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의 한 부행장은 “일부 임원의 경우 사외이사나 금융당국을 상대로 벌써 줄대기에 나섰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장창민/박신영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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