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코발트빛 바다…보고만 있어도 '힐링'

입력 2013-04-07 17:05   수정 2013-04-08 04:53

'남국의 낙원' 마리아나제도

사이판·마나가하·티니안·로타…섬마다 다채로운 풍경 담아
산호초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에 ‘딱’
산·바다 보며 골프 라운딩도





비행기를 타고 서태평양을 향해 4시간만 가면 사계절 내내 남국의 열정이 넘쳐나는 북마리아나제도가 있다. 한국 관광객과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판과 아기자기한 풍광이 일품인 티니안, 로타 섬은 몇 번을 다녀봐도 또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좀 친숙해졌다고 사이판을 평범한 여행지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바다 휴양지가 갖춰야 할 조건을 두루 갖춘 환상의 섬이 사이판이다. 여행사들이 가장 안정적인 여행 상품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단 며칠이라도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휴양하고 싶다면 마리아나제도로 떠나보자.



◆파랗다 못해 보랏빛에 가까운 바다

사이판에서 남쪽으로 5㎞, 비행기로는 10분이면 도착하는 티니안 섬은 사이판 섬 못잖은 풍광을 자랑한다. 예전에는 사이판과 티니안을 오가는 배가 있었지만 지금은 경비행기가 주요한 운송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티니안은 중국인들에게는 천령(天靈)으로 불린다. 북마리아나제도는 1521년 에스파냐의 탐험가 마젤란이 발견한 뒤 1899년 독일이 소유권을 넘겨받기 전까지 에스파냐의 식민지였다. 1914년에는 일본이 점령했다.

티니안 섬은 사이판과 마찬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수많은 한국인이 징용으로 끌려와 비행장 건설 등에 투입됐고, 그중 상당수가 희생돼 우리 선조들의 한이 서린 곳이다. 외국인들에게는 미군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할 때 B-29 폭격기를 발진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아직도 티니안 섬 활주로 한구석, 원자폭탄을 보관했던 장소에 표지판이 남아 있다.

로타는 사이판의 옛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바위와 산호초가 마치 풀(pool)처럼 물을 담은 ‘스위밍 홀’, 1000여 그루의 팜트리가 하얀 산호모래 백사장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파우파우 비치는 천상의 세계라고 불릴 만하다. ‘로타 리조트&컨트리클럽’도 이 섬의 명소다. 섬의 중앙에 있는 송송빌리지 전망대에 서면 왼쪽으로 태평양, 오른쪽으로 필리핀해가 펼쳐진 가운데 웨딩케이크 산 등의 귀엽고 오밀조밀한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로타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서식하는 새들을 볼 수 있는 야생조류 보호구역인 버드 생추어리에는 예쁜 전망대와 아래로 내려가서 새들을 좀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계단이 설치돼 있다. 전망대에 서면 멀리 수평선이 내려다보이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절벽 아래 새들이 앉아 있는 정글이 펼쳐진다. 새들이 비상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가끔씩 볼 수 있다.





여행 팁 車 빌리는데 하루 50弗 … 해안길 따라 드라이브 해볼까



사이판까지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 시간은 4시간. 미국 자치령이지만 비자는 필요 없다. 공항 검색도 비교적
간단하다. 북마리아나제도는 연평균 기온이 27도 정도여서 딱히 여행하기 좋은 시기를 꼬집기는 어렵지만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5월이
가장 화창하다.

렌터카는 한국 면허증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호텔 프런트에 요청하면 하루 50달러 정도에
렌터카를 구할 수 있다. 사이판 전역에는 스파가 많다. 그중 만디 아시안 스파는 건물 안에 수영장과 마사지룸, 자쿠지 등의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라메르, 이사구아, 하나미츠 등이 유명하다.

라스베이거스 마술쇼를 보고 싶다면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에서 샌드캐슬 쇼를 보면 된다. 정상급 마술사가 나와 미녀를 공중으로 부양시키거나 호랑이를 나타나게 한다.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홈페이지(mymarianas.co.kr) 참조. (02)777-3252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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