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체크카드 앞세워 삼성·현대 추월

입력 2013-04-08 17:57   수정 2013-04-09 03:01

체크카드 점유율 은행계 독주…KB국민·NH농협·신한 順
비은행계 반격 나섰지만 사실상 영업 어려워 '역부족'



체크카드 사용액이 매년 30% 이상씩 늘어나며 신용카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량도 1억장에 육박해 올해 중으로 신용카드 발급량을 넘어설 전망이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비은행계 카드사들도 이에 맞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체크카드는 은행계 카드사 천하

은행계 카드사들은 이번 기회에 비은행계 카드사들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은행계 카드사는 잔액이 없어도 30만원까지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존 신용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하이브리드카드를 발급해 주는 등 점유율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이나 신용카드, 통신판매 등 연계 영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비은행계 카드사도 반격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최근 이용금액의 8%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캐시백체크카드를 내놨다. 롯데, 현대카드도 하이브리드카드를 준비하면서 제휴 은행 수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비은행계가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결제계좌가 필요한 체크카드의 특성상 대부분 체크카드가 은행창구에서 발급되고 있어서다. 비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 “은행창구에서는 같은 계열의 카드사를 추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이 체크카드 영업에 열을 올리면서 출혈경쟁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가맹점수수료가 평균 1%포인트 정도 낮고 은행에 0.2~0.3%의 계좌 이용 수수료도 지불해야 해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체크카드로 회원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신용카드나 카드 대출 등 연계 영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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