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결혼풍속도의 변화 “웨딩드레스 촬영 지고 데이트 스냅 뜬다!”

입력 2013-04-10 15:53   수정 2013-04-11 08:59


[이현수 기자] 웨딩트렌드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웨딩업에 종사하는 미혼남녀들은 “웨딩드레스 촬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50% 이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 무슨 이유에서 일까? 웨딩드레스 촬영을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결혼과 관련된 일이 직업이어서 의미 없는 촬영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돈이 아깝다. 평생 앨범 몇 번이나 볼까?” 등이었다.



웨딩스타일리스트 최말이 씨는 “결혼을 준비 하는 커플들도 반응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데이트 스냅’이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데이트 스냅은 말 그대로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스냅 촬영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아낸다는 것이다.



굳이 결혼을 앞둔 커플이 아니라도 이제 막 교재를 시작한 커플이나 오래된 커플에게도 두 사람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꽤 인기가 많다. 데이트 스냅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간의 자유로움'에 있다. 스튜디오 세트의 형식적인 촬영을 벗어나 탁 트인 야외, 도심, 분위기 있는 야경, 둘만의 추억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촬영 장소가 된다. 


또한 데이트 스냅은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어필하는 사진이기 때문에 촬영자의 연출이나 어려운 설정도 없을뿐더러,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에 제한도 없기 때문에 편하게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패션감각이 떨어지는 커플이라 하더라도 둘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추억을 담아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최근에는 결혼전 리허설 촬영을 생략하고 데이트 스냅만으로 기념하는 젊은 신랑 신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굳이 예식 비용을 간소화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드레스, 턱시도 같은 웨딩촬영의 상징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대신 정말 두 사람만의 자연스러운 사진을 의미 있게 남기기 위해 '남들처럼' 보다 '남다른' 선택을 한다는 개념이 확고한 것이다. 


이처럼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인기만큼 데이트 스냅 관련 업체의 상품이나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몇몇 업체는 웬만한 웨딩 스튜디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촬영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미 데이트 스냅 촬영에 만족한 몇몇 예비 신부들의 촬영 후기와 입소문에 크게 유명해진 업체도 있다. 굳이 많은 인테리어 제작비를 들여 세트를 꾸미거나 광고를 하지 않아도, 불편한 옷에 뻣뻣한 억지 미소를 요구하지 않아도, 사진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움이 주인공인 두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움직여주는 것이다. 아마도 데이트 스냅 촬영의 요점은 이러한 '진심'이 아닐까?
 
어느덧 날씨가 제법 포근해졌다. 긴 추위에 미뤄놨던 데이트를 위해 연인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자. 한 장의 사진으로 남을 그날은, 매일 똑같아 보였던 일상의 풍경도 새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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