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사이버안보] 美 CIA 맞먹는 사이버 전투 조직

입력 2013-04-10 17:23   수정 2013-04-11 12:55

김영철 대남·해외공작 총괄


방송사와 은행 등에 대한 ‘3·20 사이버공격’을 주도한 북한 정찰총국은 사이버전 전담부대를 총괄 지휘하는 곳이다.

북한은 1980년대 후반부터 김일자동화대(옛 미림대)에 전자전 양성반을 두고 전문 해커를 교육하는 등 사이버 인력을 양성해 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뒤 그의 지시로 사이버테러 요원이 집중 양성됐다. 특히 정찰총국이 탄생하면서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은 크게 강화됐다. 북한은 2009년 2월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만들었다.

정찰총국 산하에 전자정찰국 사이버전지도국(121국)도 만들었다. 121국은 다른 나라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 자료를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사이버전 전담부대다. 인력은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정찰총국은 또 중국 헤이룽장, 산둥, 푸젠, 랴오닝성과 베이징 인근 지역에 대남 사이버전 수행 거점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총국을 총괄하는 인물은 대남 강경파로 잘 알려진 김영철 총국장(대장)이다. 그는 지난달 5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최고사령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제에 대해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와 탈북자들은 북한이 3만명에 달하는 전자전 특수병력을 육성하고 있고 사이버전 능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필적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훈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6월 ‘제10회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 발표문에서 “북한이 전자전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해킹, 심리전 등 다양한 유형의 사이버 공격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러시아와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사이버전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점점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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