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유화업계 CEO 자사주 1위는

입력 2013-04-11 17:03   수정 2013-04-12 04:29

김반석 LG화학부회장, 1만여주로 33억원 규모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지난 10일 1억원가량을 들여 자사주 410주를 사들였다. 이로써 박 사장의 LG화학 보유 주식 수는 3560주로 늘었다. 시가로 9억원어치다. 2년 전 4월 58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LG화학 주가는 11일 2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점 대비 44% 수준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박 사장이 자비로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도 최근 약 2000만원을 투자해 자사주 1000주를 확보했다.

정유·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자사주를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기업 미래에 대한 확신을 CEO가 앞장서 대외적으로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정유·유화업계에서 ‘자사주 부자’는 누구일까.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 경영인 중 1위는 화학업계 터줏대감인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LG화학 주식 1만2998주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로 33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15일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자사주 순위에선 사내 임원 중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SK케미칼 부회장에서 SK이노베이션 회장으로 옮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 의장은 SK케미칼 주식 4만439주를 갖고 있다.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도 8억900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반면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자사주를 갖고 있지 않다. UC버클리 박사 출신인 구 부회장은 평소 주식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임 정범식 롯데케미칼 사장도 자사주를 한 주도 들고 있지 않았다. 작년 3월 취임한 나세르 알마하셔 에쓰오일 사장도 자사주가 없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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