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검사 정복하기] <15> 유형별 공략법(ⅹ) 어문규정(표준 발음)

입력 2013-04-12 14:57  


표준발음 문제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많은 학교에서 꾸준히 출제하고 있는 유형이다. 어문규정 관련 문제가 거의 그렇지만 표준발음 역시 규칙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전부 외우고 문제를 풀 수 없다. 따라서 일단 틀리기 쉬운 규칙들만 외워두고, 나머지는 새로운 단어를 접할 때마다 정확한 발음과 표기법을 입에 붙게 만들어야 한다. 많은 규칙을 외워 각 단어마다 그 규칙을 적용하는 방식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뿐 아니라, 규칙에 적용되지 않는 단어들은 따로 외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아래 수록된 표준발음 규칙들의 경우에도 규칙 자체를 외우기보다는 규칙에 따라 발음하는 연습을 해라.

▨ 표준 발음

1. 음절의 끝소리 규칙

① ㄱ,ㄴ,ㄷ,ㄹ,ㅁ,ㅂ,ㅇ 등의 일곱 소리 이외의 자음이 음절의 끝에 오면 이 일곱 발음 중 하나로 발음된다. (‘ㄲ, ㅋ’은 [ㄱ]으로, ‘ㅅ, ㅆ, ㅈ, ㅊ, ㅌ’은 [ㄷ]으로 ‘ㅍ’은 [ㅂ]으로 발음되고, ‘ㄴ, ㄹ, ㅁ, ㅇ’은 변화 없이 본음대로 각각 [ㄴ, ㄹ, ㅁ, ㅇ]으로 발음된다.)
ex) 낫→[낟], 닦다→[닥다], 덮다→[덥다]

② 받침 뒤에 모음이 오는 경우
a. 형식 형태소가 뒤따르는 경우: 앞 단어의 받침에 있던 소리를 살려 발음한다.
ex) 낫으로→[나스로], 옷이[오시]
b. 실질 형태소가 뒤따르는 경우: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따른 후 발음한다.
ex) 꽃 위→[꼬 뒤], 옷 안[오단]

* 실질형태소 - 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형태소. ‘철수가 책을 읽다.’에서 ‘철수’, ‘책’, ‘읽’.
형식형태소 - 실질 형태소에 붙어 주로 말과 말 사이의 관계를 표시하는 형태소. 조사, 어미 따위가 있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찬찬히 살펴보면 이미 70~80%는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일단 ①에 제시된 대로,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이 외의 자음은 받침으로(어말이나 자음 앞에서) 발음되지 않는다. 실제로 받침 있는 단어들을 발음해보면 다른 자음이 발음되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이 부분은 외울 필요도 없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외워야 할 것은 ②의 a이다. 받침이 어말이나 자음 앞에 올 때는 끝소리 규칙을 그대로 따르면 되지만 모음, 그 중에서도 형식형태소가 올 때에는 받침을 그대로 살려 발음해야 한다. 여기서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가 무엇인지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말고, 위의 예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라. ‘으로’, ‘이’ 같은 것이 형식형태소이고, ‘위’, ‘안’ 같은 것이 실질형태소이다. 뜻풀이 백 번 보는 것보다 훨씬 감이 잡히지 오지 않는가? 실질형태소가 올 때에는 원래대로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따르면 된다.

2. 겹받침의 발음 ‘ㄳ’, ‘ㄵ’, ‘ㄼ’, ‘ㄽ’, ‘ㄾ’, ‘ㅄ’

① 자음 앞에 있는 겹받침은 첫 번째 자음을 발음한다.
ex) 넋[넉], 앉다[안따], 여덟[여덜], 외곬[외골], 핥다[할따], 값[갑]

예외- ⅰ)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한다.
ex) 밟다[밥따], 밟소[밥쏘], 밟지[밥찌], 밟는[밥는→밤는], 밟게[밥께], 밟고[밥꼬]
ⅱ)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 두 번째 자음을 발음한다.
ⅲ) ‘ㄻ’, ‘ㄺ’, ‘ㄿ’ +자음 → 두 번째 자음을 발음한다.
ex) 흙과[흑꽈], 맑다[막따], 삶[삼], 젊다[점따], 읊고[읍꼬], 읊다[읍따]
(단 ㄺ +ㄱ은 ㄹ으로 발음한다. ex: 읽고[일꼬], 늙게[늘께])

②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함.)
ex) 넋이[넉씨], 앉아[안자], 닭을[달글], 젊어[절머], 곬이[골씨], 핥아[할타]

자음 앞이나 어말에 있는 겹받침은 무조건 앞의 자음을 발음한다고 일단 외워라. 그 위에서 예외만 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겹받침이 모음 앞에 올 때에도 뒤에 있는 자음이 다음 단어의 첫소리가 되기 때문에 결국 단어는 남아있는 첫 자음으로 발음된다. 복잡해보이지만 발음해보면 거의 대부분 이미 그렇게 발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틀리기 쉬운 ‘예외’만 확실하게 외워두면 된다.

3. 음의 동화
①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 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ex) 굳이[구지] 미닫이[미다지] 땀받이[땀바지] 밭이[바치]
* 합성어에서 받침 ‘ㄷ, ㅌ’ 다음에 ‘이’로 시작되는 단어가 결합되어 있을 때에는 구개음화가 일어 나지 않는다. 예컨대 밭이랑(밭+이랑)은 [반니랑], 홑이불(홑+이불)은 [혼니불]로 발음된다. ‘ㄴ’ 에 의해서 ‘ㅌ’이 [ㄴ]으로 발음되는 것이다.

②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ㅍ, ㄼ, ㄿ, ㅄ)’에서 ‘ㄴ, ㅁ’ 앞에서 [ㅇ, ㄴ, ㅁ]으로 발음한다.
ex) 먹는[멍는], 키읔만[키응만], 긁는[긍는], 닫는[단는] 짓는[진는], 있는[인는], 맞는[만는], 쫓는[쫀는], 붙는[분는], 놓는[논는], 앞마당[암마당], 밟는[밤는], 없는[엄는], 책 넣는다[챙넌는다]

③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
ex) 강릉[강능], 대통령[대통녕]
* 받침 ‘ㄱ, ㅂ’ 뒤에 연결되는 ‘ㄹ’도 [ㄴ]으로 발음한다.
ex) 막론[막논→망논], 협력[협녁→혐녁]

④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ex) 난로[날로], 신라[실라], 칼날[칼랄], 물난리[물랄리], 줄넘기[줄럼끼]
*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
ex) 의견란[의견난] 임진란[임진난] 생산량[생산냥] 결단력[결딴녁] 공권력[공녁] 동원령[동원녕] 상견례[상견녜] 횡단로[횡단노] 이원론[이원논] 구근류[구근뉴]

규칙이 너무 많다고 지레 포기하려하지 말고 이 부분 역시 찬찬히 읽어보면서 단어를 발음해보아라. 단어가 입에 붙어야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4. 음의 길이
① [말(馬)] 말과에 딸린 집짐승의 하나.
[말:(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입으로 나타내는 소리.

②[발:(足)] 사람이나 동물의 다리 끝에 있는 부분.
[발] 가늘게 쪼갠 대오리나 갈대 같은 것을 엮어 만든 부분.

③[굴:(한자 지원이 안 됨)] 굴조개의 준말.
[굴(窟)] 땅이나 또는 바위가 안으로 깊숙이 팬 곳.

④[솔(松)] 소나무.
[솔:(刷子)] 먼지나 때를 쓸거나 풀칠할 때 쓰는 도구.

⑤[눈目] 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볼 수 있는 감각 기관.
[눈:(雪)]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떨어지는 얼음의 결정체.

음의 길이는 많은 학교에서 출제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비교적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한 번 살펴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위의 단어들을 살펴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다.

표준발음과 관련된 문제는 지면관계상 다음 시간에 풀어보도록 하겠다.

진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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