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기출문제 풀이] Smart한 논술의 법칙 <56· 끝> 수시 합격의 길은 올바른 방식으로 논술하기

입력 2013-04-12 15:17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4월 모의고사는 잘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못 봤다고 좌절하지도 말고 잘 봤다고 방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내신 준비도 착실하게 잘하기 바랍니다.

2011년 12월부터 연재해온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은 이번 호가 마지막입니다. 약 1년 반 동안 게재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준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첨삭을 많이 해드리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죄송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호가 마지막인 만큼 지금까지 다뤄온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을 정리하면서 마치고 싶습니다.



▨ 지금까지 다뤄온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

1. 논술은 단순한 글짓기가 아니다
2. 나무(제시문)가 아니라 숲(출제의도)을 봐야
3. 논술은 평가자 위주의 글이다
4. 쟁점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잡아야 비판도 잘 된다
5. 영어를 포기하면 수시 지원가능 대학이 줄어든다
6. 논술 답안도 하나의 완성된 글이어야 한다
7. 이해도 중요하지만 전달도 중요하다
8. 문제의 요구조건에 맞게 제시문도 재서술해야
9. 제시문을 베껴 쓰면 의미 전달이 안 된다
10. 내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써라
11. 제시문이 쉽다고 논술이 쉽지는 않다
12. 제시문들은 하나의 주제에 얽혀 있다
13. 올바른 독해가 논술의 시작이다
14. 문제 뒤에 숨은 출제 의도를 찾아내야 한다
15. 제시문을 구조적으로 독해하라
16. 제시문 뒤에 숨어 있는 출제의도를 찾아라
17. 제시문을 베껴 쓰면 합격은 없다
18. 논술 문제는 수능보다 어렵다
19. 논술은 감으로 접근하면 실패한다
20. 제시문 저자의 주장을 파악하라
21. 비교할 때는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라
22. 제시문들을 추상화하라
23. 문제에 현혹되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라
24. 논술은 내가 이해한 것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다
25. 제시문을 섣불리 재단하지 마라
26. 자기소개서 정복하기
27. 문제를 정확히 읽어야 답을 찾는다
28. 주어진 것은 모두 활용해야 한다.
29. 제시문을 읽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답안을 써야 한다
30. 퇴고는 필수, 내 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퇴고해야
31. 상대방의 입장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것이 비판이다
32. 분석하는 원리를 분석하는 대상에 그대로 적용해야
33. 제시문 뒤에 숨어 있는 주장을 찾아내야
34. 면접 특징, 면접은 나를 마케팅하는 것이다
35. 묻는 것에만 정확히 답하는 것이 논술의 기본이다
36. 문제의 요구조건에 따라 제시문을 가공할 수 있어야 한다
37. 논술은 생각보다 단순하게 출제되지 않는다
38. 제시문 간의 관계를 찾아야 답이 보인다
39. 정확한 원인 진단이 있어야 해결책이 나온다
40. 어떻게 전달되지까지 고민해야 한다
41. 무턱대고 답안을 써서는 안 된다
42. 이해하지 못하고 쓴 답안은 티가 난다
43. 논술은 우리말로 쓴다
44. 출제의도 파악이 논술의 시작
45. 비교란 공통의 주제와 입장의 차이를 찾는 것
46.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47. 고민한 시간만큼 좋은 논술 답안이 나온다
48. 제시문 요약을 뛰어넘어라
49.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논술
50. 참신한 사례보다 참신한 설명이 더 중요
51. 올바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라
52. 주제에 부합하는 답안을 써야
53. 논술 답안 분량을 채우기 어려운 두 가지 이유



▨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 (1)

- 올바른 논술의 접근 방식 : 논술은 쉽지 않다. 따라서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

지금까지 다뤄온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을 크게 나눠 본다면 첫째, 올바른 논술의 접근 방식, 둘째, 논술 유형의 정확한 이해, 셋째, 논술 답안을 작성하는 방법, 넷째, 면접과 자기소개서입니다.

먼저 올바른 논술의 접근방식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논술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논술은 수능보다 어렵다는 표현도 썼고, 제시문이 쉽다고 해서 논술이 쉽지 않다는 표현도 썼습니다. 논술이 쉽지 않다는 말의 의미는 말 그대로 학생들이 쓰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논술이 어려운 이유는 먼저 주어진 제시문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주어진 제시문을 이해하기에도 급급해 올바른 답안을 작성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부분을 요즈음 언론이나 시민단체가 지적하는 것이지요. 너무 논술이 어려우며, 정규 고교과정을 넘는 부분을 다루고 그래서 사교육을 불러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논술을 쉽게 내라고요. 이 주장은 상당 부분 타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잘 모르는 주장이기도 하답니다. 만약 논술을 쉽게 내라고 하면 논술 제시문의 난이도를 낮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논술을 교과서에서 출제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논술이 쉬워질까요?

보통 수시 논술 전형의 경쟁률은 50 대 1 정도입니다. 수시 원서를 6개만 쓸 수 있으므로 경쟁률이 많이 낮아진 것이지요. 원서 제한이 없을 때에는 100 대 1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경쟁률이 높은 시험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변별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시험에 있어 어느 정도의 난이도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논술 시험의 경우 약 상위 2%의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게 시험을 출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조금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제시문의 난이도가 높아 변별력이 생겼는데, 제시문의 난이도를 낮추면 변별력은 어떻게 만들까요? 쉽게 말해 문제를 꼬는 것이지요. 단순한 논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논리를 주고 생각하는 과정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답을 찾는 과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 11회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제시문의 내용이 쉬워지면 자신은 잘 썼다고 생각하지만 정답은 틀리는 경우가 수없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작년 수시 전형에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논술을 통해 대학을 가고 싶은 학생들은 수능 공부 외에 논술 공부도 필수라는 것을 잘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잠깐 수업 듣고 논술 시험을 보러 가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충분히 공부하고 충분히 글을 쓰고 평가를 받으러 가는 것이 합격에 더 가까운 것은 당연하겠지요.




▨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 (2)

- 논술 유형의 정확한 이해 : 기본기부터 다져야 2000자를 쓸 수 있다!!


두 번째의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은 논술 유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요즈음의 논술 유형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요약, 비교, 분석, 평가, 비판, 견해서술, 도표 분석, 수리 논술, 문제 해결형 논술 유형이 그것입니다.

대학마다 논술 문제를 만드는 개별적 특징도 있지만, 공통적인 것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초 유형에 대한 것이지요. 보통 대학들은 위에 주어진 문제 유형을 조합하여 출제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제시문 가와 나를 각각 요약하고 가와 나의 논지의 차이를 설명하라”와 같이 말이지요. 그러니 논술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논술의 기본 유형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는 학생들이 혼자 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저는 꼭 수업을 듣기를 권합니다. 방과 후 수업이든, 거점 학교든, 인강이든 어떤 경로이든 간에 수업을 듣고 논술 유형에 대한 정의, 논술 유형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정확히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논술 유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기본!


이렇게 유형별 글쓰기를 충분히 연습해 두어야 실전에서 복잡하고 긴 글을 써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2시간에 1800자 내외를 써야 하는 시험에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탄탄하게 확보돼 있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한 또 다른 중요한 한 가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학생이 경희대를 가려고 한다고 합시다. 그래서 경희대 수시 기출문제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수시 기출문제 3년치를 풀고 시험장에 갑니다. 이 학생은 제대로 준비한 것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유는 첫째, 3년치 기출문제 유형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둘째, 3년 동안 경희대에서 나왔던 주제는 올해 출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논술이 시작된 지 벌써 약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리고 논술 문제의 주제를 전문 지식이 아닌 고교과정과 연계된 즉, 각 학과의 개론 정도의 수준에서 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논술 주제나 제시문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같은 주제가 동일하게 출제되는 경우를 보여줍니다.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학교 내에서 같은 주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 학교에서 냈던 주제가 다른 학교에서 출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1학년도 서강대 수시 1차 논술에서는 정보비대칭성에 관련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2012학년도에 시험을 보려고 하는 학생이 이 문제를 공부했다면 2012학년도 동국대나 숭실대 문제를 다른 친구들보다 수월하게 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2012학년도 동국대의 수시 논술에서는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기까지 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논술에 관련된 주제를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다른 대학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학생들이 할 수 없는 것이니 잘 정리된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주제가 반복되듯, 제시문까지도 반복됩니다.


위의 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른쪽이 원문이고, 왼쪽이 번역문이랍니다. 실제 글은 조지 오웰이었습니다. 이렇게 동일한 제시문이 반복되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하기보다는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지요.

▨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 (3)

-논술 답안 작성 방법 : 자신이 생각한 것을 친구에게 설명하듯 쉽게 서술할 것.

이렇게 논술을 접하는 올바른 자세와 논술 기본 유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했다고 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것이 실제로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이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단어만 머리에 둥둥 떠오르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첫째,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글을 읽든 자신이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꼭 사전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우리말의 대부분이 한자어이다 보니 읽을 수는 있어도 뜻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꼭 사전을 찾아서 무슨 말인지를 알아야 기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는 만큼 쓸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가 어휘를 많이 알수록 그 어휘를 사용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위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많은 글을 써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많이 표현해봐야 자신의 감정 상태를 다른 사람에게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도 말이나 글로 많이 표현해봐야 잘 전달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논술도 글짓기의 일종이므로 많은 글을 써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결론이 도출되지요? 논술 공부는 필수라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생각한 것이 글로 쓰인다고 해서 그것이 정확하게 전달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방식이나 단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문법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쓴 글이 어떻게 읽히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첨삭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니 논술 공부라는 것은

① 논술 수업을 통해 논술의 출제 원리와 출제 유형에 대한 학습과 이해
② 논술 답안을 직접 작성해 보기
③ 자신의 답안을 첨삭 받아 보기

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이 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다면 좋은 답안을 쓰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방과 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있다면 수업만 듣지 말고 글을 꼭 쓰고 자신이 쓴 글을 정확하게 첨삭받아야 합니다.

마치 수학수업을 들었다고 해서 수학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 긴 노정을 마치며…

지금까지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논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거나 수시전형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제 메일로 문의하기 바랍니다. 보내주시면 바로바로 처리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능 공부 열심히 하시고 논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원하는 것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고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현정 S논술 대표강사 basekang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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