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나선 '우즈의 연인' 린지 본

입력 2013-04-12 17:10   수정 2013-04-13 01:43

이모저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연인인 ‘스키 여제’ 린지 본이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가 열린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를 찾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지난달 우즈가 페이스북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연인임이 알려졌다. ‘공개 연애’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 응원에 나선 본은 긴 베이지색 민소매 원피스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무릎 부상 중인 본은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끼고 나와 쌍안경으로 우즈의 경기 모습을 자세히 지켜봤다. 본은 “매일 최대한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더 많이 걷게 되길 바란다”고 우즈를 응원했다.

앞서 전날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여자친구인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이벤트 경기인 ‘파3 콘테스트’에 매킬로이의 캐디로 나서 시선을 끌었다.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이 마스터스 역대 24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도널드슨은 1라운드가 열린 12일 오거스타내셔널GC 6번홀(180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홀로 들어가면서 홀인원을 낚았다. 마스터스 사상 24번째 홀인원이다. 6번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도널드슨은 이날 홀인원에도 2오버파 74타에 그쳐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마스터스 1라운드에 공교롭게도 똑같은 셔츠를 입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가르시아는 12일 오전 1시57분에 티오프했고, 존슨은 오전 2시8분 바로 다음 조에서 똑같은 초록색 바탕의 상의를 입고 경기를 시작했다. 멀리서 이들을 본 패트론(갤러리)이나 TV 시청자들은 두 선수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두 선수의 용품을 후원하는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의 마케팅 전략이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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