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작품 지키지 못한 영국

입력 2013-04-14 16:51   수정 2013-04-15 03:07

1901년작 비둘기를 안은 아이
카타르 갑부에 868억원에 팔려



영국이 피카소의 작품 ‘비둘기를 안은 아이’를 결국 지키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비둘기를 안은 아이’(사진)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5000만파운드(약 868억원)에 낙찰돼 국외로 반출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미술협회가 그림의 국외 반출을 막기 위해 임시 반출금지령까지 내려가며 모금운동을 벌였으나 결국 실패해 끝내 카타르의 갑부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카소의 1901년작 ‘비둘기를 안은 아이’는 피카소의 ‘청색시대’ 초기 작품이다. 청색시대(1901~1904년)란 피카소가 검푸른색이나 짙은 청록색을 주로 써서 빈곤한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그려낸 화풍을 말한다.

이 작품은 1924년 한 영국인이 사들이면서 처음으로 영국에 반입됐으며 최근까지 아베콘웨이 가문의 소유였다. 런던 국립미술관은 이 작품을 장기 임대해 1974년부터 2010년까지 전시했다.

이 그림은 지난해 3월 경매에 나왔으나 영국 문화부가 국외 반출을 막기 위해 지난해 8월 임시 반출금지령을 내리고 영국 미술협회에 그림을 지키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게 했다. 하지만 반출금지령의 만료시한인 지난해 12월16일까지 모금에 실패하면서 끝내 해외로 반출하게 된 것이다.

영국 미술협회 산하 문화작품수출검토위원회의 리처드 잉글우드 의장은 “영국 미술계가 이토록 아름다운 작품을 지키기 위한 모금에 실패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아쉬워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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